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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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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전훈 성과 (중) 야수] 젊은 공룡 성장… 선수층 두터워졌다

김태진·김찬형·최정원 등 기량 향상
모창민·박민우·박석민 등 내야 주전
알테어 , 강한 어깨로 중견수 낙점

  • 기사입력 : 2020-03-16 21: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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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 내야수 김태진은 올 시즌 2루와 3루 수비를 맡을 예정이다. 김태진은 지난 시즌 내야와 외야를 가리지 않고 활약하면서 신인상 후보로도 거론됐으며, 그 결과 지난해 연봉 3300만원에서 올해 172.7% 인상된 9000만원에 연봉 계약을 마무리했다.

    NC는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지난해 진행한 캠프 1뿐만 아니라 올해 캠프 2에서도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통한 선수층을 두텁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 코칭스태프들은 캠프 1, 2를 통해 김태진, 김찬형, 최정원의 기량 향상을 칭찬했다.

    ◇내야수= 1루수 모창민, 2루수 박민우, 3루수 박석민, 유격수 노진혁이 주전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높다.

    모창민(평가전 7경기, 15타수 5안타,타율 0.333)은 지난해 두 번이나 햄스트링 부상으로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2017~2018시즌 17개의 홈런을 날릴만큼 장타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골든글러브를 받은 박민우(평가전 4경기, 10타수 6안타, 타율 0.600)가 2루수 자리를 여전히 지킬 예정이다. 박민우가 지난해 2루수로 소화한 928과 3분의 1이닝은 NC 내야수 중 제일 많은 이닝이다.

    3루수는 박석민(평가전 출전 기록 없음)이 주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박석민은 지난 시즌 112경기에서 나서 타율 0.267, 19홈런(팀 내 2위), 74타점(팀 내 1위)의 성적을 남겼다. 박석민은 지난 시즌 종료 후 계약기간 3년(2+1년) 최대 34억원(옵션 18억원)에 두 번째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었다. 박석민은 첫 번째 FA 기간 동안 2016시즌을 제외하면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박석민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체중 감량 등으로 열심히 준비를 했고, 3루수로 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겠다는 각오도 밝힌 바 있다.

    손시헌의 은퇴로 빈 자리가 된 유격수 자리는 노진혁(평가전 3경기, 7타수 1안타, 타율 0.143)이 메울 예정이다. 노진혁은 지난 시즌 타율 0.264, 13홈런, 43타점으로 활약했으며, 유격수로 497이닝을 뛰며 팀 내 유격수 수비 이닝이 제일 많았다.

    지난 시즌 내·외야를 오가며 맹활약했던 김태진은 ‘CAMP 2 in Tucson(캠프 2 인 투손)’에서 3루 수비를 중점적으로 했다. 김태진은 캠프 2 평가전 7경기에서 21타수 9안타(타율 0.429), 1홈런 9타점으로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으며, 경기 MVP도 세 차례 뽑혔다. 김태진은 3루와 2루를 맡을 수 있으며, 언제든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진행된 캠프 2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김태진./NC 다이노스/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진행된 캠프 2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김태진./NC 다이노스/

    노진혁과 유격수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인 김찬형(평가전 7경기, 17타수 4안타 1도루, 타율 0.235)도 이번 캠프에서 수비가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영준(평가전 8경기, 15타수 5안타, 타율 0.333)과 3루와 2루, 유격수를 소화할 수 있는 지석훈(평가전 7경기, 10타수 2안타, 타율 0.200)뿐만 아니라 발빠른 이상호(평가전 7경기, 12타수 2안타 1도루, 타율 0.167)·최정원도 내야수와 대주자 요원으로 거론된다.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진행된 SK와의 평가전서 안타를 치고 있는 김찬형./NC 다이노스/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진행된 SK와의 평가전서 안타를 치고 있는 김찬형./NC 다이노스/

    ◇외야수= 현재 외야수 중 가장 확실한 한 자리는 중견수로 애런 알테어(평가전 6경기 , 16타수 7안타 2홈런, 타율 0.438)가 맡을 예정이다. 알테어는 빠른 발과 강한 어깨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7년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19개의 홈런을 날리기도 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주력과 수비 능력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면서 알테어에게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부상에서 회복한 나성범(평가전 3경기 4타수 무안타 2볼넷 타율 0.000)은 시즌이 시작되면 원래 포지션인 외야수보다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나성범은 무엇보다 지난해 부상 이후 303일 만에 평가전에서 실전을 경험했다. 이 감독은 나성범에 대해 “부상을 당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비는 날이 더 따뜻해진 뒤에 맡기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진행된 캠프 2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나성범./NC 다이노스/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진행된 캠프 2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나성범./NC 다이노스/

    외야의 두 축은 김성욱, 이명기, 김준완, 권희동이 로테이션으로 나갈 계획이다. 김성욱(평가전 6경기, 16타수 4안타 1홈런 2도루, 타율 0.250)은 올해가 군 입대 전 마지막 시즌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지난해 전반기 부진했지만 후반기 타격폼을 바꾸면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명기(평가전 7경기, 14타수 5안타 1홈런, 타율 0.357)는 지난 시즌 트레이드로 NC 유니폼을 입은 후 외야 수비를 견고하게 했다. 군복무 후 지난 시즌 복귀한 김준완(평가전 8경기, 19타수 4안타 1도루, 타율 0.211)은 다시 한번 ‘다이빙 캐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권희동(평가전 8경기, 19타수 6안타, 타율 0.316)은 지난 2017년 19홈런을 날릴만큼 장타력을 갖추고 있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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