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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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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전훈 성과 (상) 투수] 선발·필승·추격조, 시즌 준비 이상무!

라이트·루친스키 중 1선발 결정
이재학·구창모 3·4선발 확정적
최성영·김영규·신민혁 5선발 경쟁

  • 기사입력 : 2020-03-15 21: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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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는 지난 1월 29일 미국으로 출국해 8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에넥스필드에서 진행된 ‘CAMP 2 in Tucson(캠프 2 인 투손)’에서 이동욱 감독을 비롯해 10명의 코칭스태프의 지도 아래 48명의 선수들은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투수, 야수, 포수로 나눠 전지훈련 성과를 짚어본다.

    1군 엔트리 28명(26명 출장) 중 13~14명이 투수 몫이다. 이 13~14명에는 선발투수 5명과 필승조, 추격조가 포함된다.

    확실한 국내 최정상급 투수를 보유하고 있는 팀이라면 다르겠지만 보통은 외국인 선수들이 1, 2선발을 맡는다. NC도 드류 루친스키와 마이크 라이트 두 외국인 선수가 1, 2 선발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루친스키는 KBO 리그 2년차 투수로 지난 시즌 종료 후 NC와 140만달러(계약금 20만달러, 연봉 100만달러, 옵션 20만달러)에 재계약했다. 루친스키는 2019 시즌 30경기에 나와 177과 3분의 1이닝을 던지며 9승 9패 평균자책점 3.05(리그 8위)의 성적을 남겼다. 루친스키는 2019년 4월 4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0.96, 5월 5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03을 기록했으며, 5월 ‘신한 마이카 이달의 투수상’을 받기도 했다. 루친스키는 펴아전에서 2경기에 나와 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NC 다이노스 투수와 코치들이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에넥스필드에서 진행된 ‘캠프 2 인 투손’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투수와 코치들이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에넥스필드에서 진행된 ‘캠프 2 인 투손’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NC 다이노스/

    마이크 라이트는 신장 198㎝로 리그 최장신으로 등록됐다. 지난 2011년 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3라운드 지명을 받았으며, 201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58이닝을 던지면서 10승 12패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속구 평균구속은 150㎞에 이르며, 커터, 투심,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할 수 있다. 라이트는 평가전 3경기에 출장해 6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00이었다. 양의지는 라이트에 대해 “여러 구종을 체크해봤는데 공격적으로 투구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한다. 잘 적응해서 본인의 실력을 100% 보여줄 수 있도록 옆에서 많이 도와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3, 4 선발로는 이재학과 구창모가 꼽힌다. 이재학은 2019시즌 24경기에 나와 10승 4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했다. 구창모도 지난해 23경기에서 10승 7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팀의 첫 좌완 10승 투수가 됐다. 이재학과 구창모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적이 있어 올 시즌 무엇보다 부상 없이 완주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평가전에서 이재학은 2경기 3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6.00, 구창모는 3경기 5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5선발은 최성영(평가전 3경기 5이닝 평균자책점 0), 김영규(평가전 3경기 5이닝 평균자책점 1.80), 신민혁(평가전 2경기 3이닝 평균자책점 0)의 경쟁 체제다. 2016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에서 NC의 지명을 받은 최성영은 지난 시즌 26경기에 출장해 4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3.94의 성적을 기록했다. 선발로는 15경기 등판해 69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3승 1패를 거뒀다. 최성영은 지난해 9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상대 선발 린드블럼을 상대하며 7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하며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최성영은 캠프 2에서 우수투수상을 받았다. 김영규는 2018 신인드래프트 2차 8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김영규는 지난 시즌 1군에 첫 데뷔했으며 30경기에서 5승 4패 1홀드를 기록했다. 김영규는 시즌 초반 구창모의 부상에 대체 선발로 나서며 좋은 활약을 했다. 지난해 9월 27일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9이닝 동안 109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봉승도 거뒀다. 신민혁은 2018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아직 1군 무대에 오르진 않았지만 캠프 기간 동안 제구력과 경기 운영에 강점을 보이며 눈도장을 찍었다.

    계투진으로는 박진우, 배재환, 장현식, 김건태, 임창민, 원종현, 송명기, 강윤구, 김태현, 임정호 등의 후보군들이 있다.

    전지훈련 종료 후 손민한·김수경 투수코치는 “투수들이 전반적으로 준비도 잘 해왔고 컨디션을 잘 끌어올리며 마무리한 부분이 최고의 성과다. 특히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긴장감을 줄 수 있는 경쟁 구도가 생겼다”고 평가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라이트와 루친스키의 컨디션을 지켜보고 1선발을 결정할 예정이다. 5선발은 시범경기가 취소되면서 자체 청백전으로 최종 점검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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