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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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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74주년 특집] 경남FC, 다시 뛴다 (하) 새 감독·새 대표 ‘신바람’ 기대

설기현표 축구로 희망 쏜다!

  • 기사입력 : 2020-03-02 21: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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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FC가 설기현 감독의 새로운 스타일의 팀 운영과 박진관 대표의 적극적인 마인드로 2020년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설기현 감독, 선수들과 신뢰로 ‘똘돌’

    체계적 훈련으로 1부리그 승격 노려

    ◇설기현 열풍과 치열한 K리그2 승강전쟁= 설기현 감독이 부임하고 나서 경남FC 선수단의 분위기는 이미 1부로 승격한 것처럼 화기애애하다. 2차례의 전지훈련을 거치면서 감독에 대한 선수단의 신뢰는 상상 이상이다. 유럽에서 오랜 선수생활을 한 설기현 감독은 선수들에게도 짧은 훈련 동안 집중을 요구하는 대신 나머지는 자율에 맡겼다. 선수들은 이구동성으로 설 감독 부임 이후 체계적인 훈련을 경험하면서 ‘진짜 프로팀’이 된 것 같다고 신뢰감을 보여줬다. 선수와 감독간의 신뢰구축은 팀을 원팀으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한다.

    설기현 경남FC 감독이 태국 전지훈련에서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설기현 경남FC 감독이 태국 전지훈련에서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설 감독에 대한 기대만큼 관심도 남다르다. 태국은 물론 남해전지훈련에서도 그에 대한 언론의 인터뷰 요청이 줄을 이었다. 그가 한일월드컵 스타 출신인데다 프로 지도 경력이 없는 41살의 젊은 감독이라는 점이 주목을 끌었다. 여기에 베일에 싸인 그의 지도 능력이 선수들에 의해 ‘신뢰감’으로 부각되면서 기대감은 한층 높아질 수밖에 없다. 높은 기대와 달리 프로 초보감독이라는 현실적인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

    더구나 올해 K리그2는 재창단한 대전하나시티즌은 물론 1부 승강을 위해 남기일 감독을 영입한 제주, 전남, 정정용 감독이 부임한 서울이랜드 등 기업구단과 충남아산, 수원FC, 안양, 부천, 안산 등 2부리그 경험이 많은 팀들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남FC 선수들이 태국 방콕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경남FC 선수들이 태국 방콕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경남FC 선수들이 태국 방콕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경남FC 선수들이 태국 방콕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경남FC 선수들이 태국 방콕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경남FC 선수들이 태국 방콕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경남FC 선수들이 남해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경남FC 선수들이 남해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전문 경영인 출신 박진관 대표 선임

    도민과 함께라는 인식 알리는데 주력

    ◇새 대표 영입과 적극적인 도민 속으로= 경남FC는 2부 강등 후 팀 정비를 위해 제11대 대표이사로 LG전자 상무출신 박진관씨를 선임했다. 축구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대기업에서 임원을 하며 쌓은 경영 능력을 보일 것이라는 평가다. 구단운영은 대표이사가, 선수단 운영은 감독이 하는 원칙 속에 구단의 홍보마인드도 예전에 비해 적극적으로 변했다. 부상선수의 상황이나 선수단 영입 등 팬들에게 구단 상황을 보다 세세하게 먼저 알리면서 구단이 도민과 함께하고 있다는 인식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향후 선수단과 도민들이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만들어 도민구단으로서의 충분한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2005년 도민구단 창단… 박항서 초대감독

    2018년 우승 등 성과… 2019년 재강등 수모

    ◇롤러코스터같은 경남FC의 역사= 경남FC는 프로축구단 창단을 열망하는 도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도민주주 등을 통해 지난 2005년 박항서 감독을 초대 감독으로 창단했다. 2007년에는 까보레, 뽀뽀, 산토스 등을 주축으로 박항서 매직이란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어 조광래 감독이 2대 감독으로 2008~2010년 중반까지 이끌며 윤빛가람 등을 배출하며 신흥 명문구단으로 부상했다. 2011년 3대 감독에 부임한 최진한 감독은 FA컵 준우승과 스플릿A 진출 등 성과를 이뤄냈다. 경남FC는 2015년 2부 리그로 강등당하면서 팀 해체 논란 등 암흑기에 접어들었다가 2017년 김종부 감독의 지도력과 말컹 등의 활약에 힘입어 강등 3년 만에 K리그1로 승강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어 2018년 K리그1 우승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 등 성과를 냈지만 2019년 재강등하는 등 창단 14년 동안 부침을 겪어왔다.

    ◇2020시즌 우리가 해낸다

    “지역 밀착형 마케팅으로 즐거움 선사”

    △박진관 대표= 경남FC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 반갑습니다. 올 시즌 우리 경남FC는 설기현 감독 체제로 1부리그 복귀라는 도전에 당당히 맞서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습니다. 구단 프런트 또한 면모를 일신해 지역 밀착형의 마케팅 활동을 통해 경기장을 방문해 주신 팬들에게 보다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하고 지난해 우리가 흘린 아쉬움의 눈물이 올해에는 감동의 함성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올 시즌 비상하는 경남FC를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경남FC 만의 멋진 축구 펼칠 것”

    △설기현 감독= 경남FC 팬 여러분, 올 시즌 경남FC를 지휘하게 된 경남FC 감독 설기현입니다. 올 시즌 K리그2는 역대 최고의 경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저희 경남FC도 올 시즌을 위해 황일수, 백성동 등의 우수한 선수를 영입하고, 기존의 우수한 선수를 지켜 내 K리그1 복귀를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K리그1 복귀도 중요하지만, 경남만의 멋진 축구를 구사해 팬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안겨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성민
    하성민 주장

    “1부리그 복귀 위해 만반의 준비 마쳐”

    △하성민 주장= 안녕하십니까. 올 시즌 ‘투혼 경남’ 경남FC의 주장을 맡게 된 주장 하성민입니다. 설기현 감독 체제하에 저희 선수단 모두는 팬들에게 다시 K리그1 복귀라는 선물을 드리기 위해 동계 훈련 기간 동안 만반의 준비를 마쳤습니다. 저 또한 경남에서 첫 주장으로서 팬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남FC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 올 시즌 저희 경남FC가 보여주는 모습에 많은 성원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도민에게 희망 안겨주는 선수 될래요”

    △김형원 선수= 경남FC 올 시즌 신인으로 입단하게 된 유스 출신의 김형원입니다. 꿈에 그리던 경남FC에 입단하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진주고 재학시절 볼 보이를 하면서 언젠가는 나도 경남FC에 입단해 경기장에서 김형원이라는 이름 3글자를 불려 보고 싶었는데, 기회를 갖게 되어 너무나 좋습니다. 올 시즌 경남이라는 팀이 K리그2에서 도민들에게 다시금 희망을 안겨주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경남팬 여러분. 글·사진= 이현근 기자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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