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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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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벚꽃축제 진해군항제도 취소

창원시, 추진위와 논의 끝에 결정
허성무 시장 “진해 지원대책 강구”

  • 기사입력 : 2020-02-27 12: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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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최고의 벚꽃 잔치로 58년 전통을 자랑하는 진해군항제마저 확산일로에 있는 코로나19 사태 앞에 무릎을 꿇었다.

    시는 당초 제58회 진해군항제를 예년보다 4일 빠른 오는 3월 27일 개막, 4월 6일까지 개최할 예정이었다.

    이 기간동안 시는 진해군항제만의 특색있는 행사를 개최해 질적으로 성장한 글로벌 축제를 선보인다는 전략이었다. 또 시민화합은 물론 변화와 도약의 의미를 담아 창원시 통합10주년 공감행사로 추진키로 했었다. 군항제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연계해 경제적 파급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각오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제58회 진해군항제가 취소된 가운데 27일 창원시 진해구 경화역에서 시민들이 걷고 있다./전강용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제58회 진해군항제가 취소된 가운데 27일 창원시 진해구 경화역에서 시민들이 걷고 있다./전강용 기자/

    하지만 시는 최근 코로나19 감염 확산 위기에 따른 시민들의 축제 개최 반대 여론을 고려해 진해군항제축제위원회와 논의 끝에 전면 취소키로 결정했다.

    허성무 시장은 27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에서 “진해군항제가 지역 상권에 미치는 경제 파급효과도 감안해야 하지만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이라며 군항제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또 허 시장은 “추경예산 편성 시기를 앞당겨 긴급한 예산집행으로 코로나19 방역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위축된 지역경제를 조속히 회복하는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허 시장은 “행사 취소에 따른 지역상권 위축에 대비해 다양한 활성화 지원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내년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진해군항제 축제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린다”며 “축제 취소에 대해 시민들의 너그러운 이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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