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4월 09일 (목)
전체메뉴

한마음창원병원 산모들 “전원 힘들어” 걱정

“병원들, 코로나 옮길까 진료 거절
다른 병원과 논스톱 연결 필요”

  • 기사입력 : 2020-02-26 21:10:31
  •   
  • 26일 오전 코로나19 확산으로 최장 2주간의 폐쇄 조치가 내려진 한마음창원병원에 다니던 산모들이 병원과 창원시의 대응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2일에 이어 26일 오전부터 폐쇄조치가 내려지면서 치료나 검진을 받아야 하는 산모들이 어려움에 놓였다는 이야기가 도내 온라인 맘카페를 중심으로 퍼졌다.

    병원 폐쇄로 그동안 다니던 병원을 옮겨야 하는 것도 난처할 뿐 아니라, 전원을 시도하더라도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확산되고 있는 시국인 만큼 한마음병원에서의 전원을 거절하는 곳도 다수 생기면서다. 출산이 임박한 산모나 출산 직후인 산모들도 걱정을 드러냈다. 산부인과와 밀접한 신생아실 수간호사가 코로나19 확진자로 알려진 데 대한 불안감도 크지만 당장의 치료를 받을 수 없다는 상황을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A(34)씨는 경남신문과의 통화에서 “동생이 지난 21일, 확진자 발생 직전에 한마음창원병원에서 아이를 낳은 것도 불안하지만 당장 걱정되는 건 제왕절개로 분만한 것이라 모레 실밥도 풀고, 진료를 받아야 하는데 병원을 갈 수 없다는 것이다”며 “한마음창원병원에서 지난주 아이를 낳았다고 하니 큰 병원부터 작은 병원들까지 거절한 곳도 많았는데 겨우 진료를 봐주겠다는 한 곳을 찾았고, 그곳에서도 선별진료소를 들른 뒤 오라는 대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산모들은 내원이 예약된 상황에서도 병원에서 안내가 충분하지 못했으며, 병원의 제안에 따라 보건소에 연락을 해도 연결이 잘 되지 않았다며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26일 한마음창원병원이 신생아실 간호사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폐쇄됐다. 응급의료센터 입구에서 한 시민이 의료진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26일 한마음창원병원이 신생아실 간호사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폐쇄됐다. 응급의료센터 입구에서 한 시민이 의료진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지난 25일 허성무 창원시장이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파티마병원과 산부인과 1곳, 이후 더 필요하면 창원삼성병원까지 연결해 전원을 돕겠다는 발표를 했음에도 안내가 늦어지고 있어 적절한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마음창원병원 산부인과에 다니던 B씨는 “한마음창원병원에 다녔다는 이유로 코로나바이러스를 보듯 산모를 대하는 듯한 병원들이 있어 전원에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슬기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슬기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