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3월 29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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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사적 김해 분산성 발굴조사 현장 오늘 공개

집수지·군기고 등 조선시대 군영 복원 기대

  • 기사입력 : 2020-02-21 08: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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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사적 제66호로 지정된 김해 분산성 학술발굴조사 현장(어방동 954)이 21일 오후 3시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다.

    분산성 발굴조사는 분산성의 보수정비를 위한 문화재청 국고보조사업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해 이달까지 진행된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한반도문화재연구원(원장 조수현)이 발굴조사하고 있다.

    20일 김해시에 따르면 이번 발굴조사는 분산성 내 설치됐던 조선시대 군영에 관한 본격적인 학술조사라는 데 의의가 있다. 발굴조사 전까지 성벽 일부와 봉수대 확인 조사 등이 간헐적으로 실시됐을 뿐이다. 따라서 분산성 내 군영 복원이 기대된다.

    조사는 성내 서쪽 집수지(산성 등에서 물을 확보하기 위해 만든 못) 구간과 중앙의 진아(군 관리들이 업무를 보던 건물)터 구간으로 구분해 2개월에 걸쳐 실시됐으며, 집수지 구간에서 집수지 6기, 진아터 구간에서 조선시대 진아, 창(倉·곡식창고), 군기고 등 건물터 5동이 확인됐다.

    1872년에 제작된 분산산성 고지도에 집수지와 진아 등이 그려져 있는데 집수지는 서문지와 동문지 근처에 각각 1기씩 그려져 있고 진아터 등 건물지는 산성의 중앙에 위치한다.

    6기의 집수지 중 1~3호는 내부조사가 완료돼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고 조사구간 밖으로 범위가 확장돼 내부조사를 실시하지 못한 4~5호는 층위와 유물을 통해 삼국~통일신라시대 것으로 추정된다. 2호 집수지에서는 배모양 목기가 발견됐다.

    진아터는 훼손이 심하지만 곡식창고터와 군기고터, 담장이 비교적 잘 남아 있다. 군기고로 추정되는 3호 건물지에서 창대 끝에 끼우는 물미(뾰족한 쇠)가 출토됐다. 또 조선시대 분청사기와 백자도 나왔다.

    시 관계자는 “비록 이번 조사에서 분산성의 최초 조성 시기에 대한 자료를 확보할 수 없었지만 다수의 집수지와 조선시대 분산성 내 군영과 관련된 시설물들이 양호하게 남아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jg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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