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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 설치기사들,"업무량 과다…근로 처우 개선해야"

  • 기사입력 : 2020-02-19 18: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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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헬로비전 설치기사들이 19일 오전 11시 창원시 의창구 LG헬로비전 경남본부 앞에서 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근로처우 개선과 직접 고용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더불어사는희망연대노조 LG헬로비전비정규직지부는 과도한 업무, 실적 압박을 가하는 LG헬로비전을 규탄하며 근로처우 개선과 정규직화를 위한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이들은 도내 일부 센터들이 비상식적으로 짧은 설치 시간을 배정해 과도한 업무를 부과하고, 실적을 체크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창원서부센터 한 설치기사는 "우리 센터의 업무 편성시간은 설치하는데 30분, AS 30분 등으로 1시간으로 배정된 타센터와 비교해서도 매우 짧아 고객에게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운데도 센터는 온갖 취업규칙으로 기사들을 압박하고 있다"며 "본사에서 센터를 각각 따로 운영하니 근로조건과 급여가 각기 차이나는 것이므로 LG헬로비전은 설치기사들의 직접고용해 동등한 조건으로 노동자들을 대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해 LG헬로비전이 되고, 18일부터 LG헬로비전 노동자들에 LG유플러스 개통업무까지 부과하며 업무가 과중되었다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LG헬로비전이 인터넷을 유플러스 망으로 설치해달라고 요구하며 공구도 제대로 나눠주지 않고 교육도 없이 책 한권을 주며 설치를 요구하고, 기존 30분 설치시간 안에 인터넷까지 설치하라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현장근무 하고 있는 근로자를 한 번이라도 제대로 돌아보며 책임을 다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19일 오전 11시 창원시 의창구 LG헬로비전 경남본부 앞에서 민주노총 LG헬로비전비정규직지부 소속 설치기사들이 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19일 오전 11시 창원시 의창구 LG헬로비전 경남본부 앞에서 민주노총 LG헬로비전비정규직지부 소속 설치기사들이 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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