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7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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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3석뿐인 민주 “이번엔 6~7석”…가능성은?

PK 선봉 양산을 김두관 회견서 밝혀
진해, 김해갑·을, 거제, 양산 등 기대
지난 총선 역대 최다 3석의 2배 이상

  • 기사입력 : 2020-02-12 21:2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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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남지역 16개 의석 중 6~7석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지난 제20대 총선에서 역대 최다인 3석을 차지했던 것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목표다.

    촛불집회와 탄핵정국을 거치며 전국을 강타한 민주당 바람에 힘입에 2017년 대선과 2018년 지방선거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던 때에 비하면 다소 지지세가 주춤해진 현재, 과연 경남에서 민주당의 6~7석 확보는 실현가능할지 주목된다.

    지난 3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국회의원 양산을 출마 기자회견./성승건 기자/
    지난 3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국회의원 양산을 출마 기자회견./성승건 기자/

    ◇역대 민주당 경남지역 총선 성적= 경남지역은 부산, 울산과 함께 전통적으로 자유한국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다. 울산광역시와 분리된 제16대 총선부터 제20대 총선까지 경남지역에서 민주당은 적게는 0석, 많게는 3석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특히 제16대 총선에서는 경남 16개 의석을 자유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이 싹쓸이했다. 제17대 때는 17석 가운데 한나라당 14석, 민주당 2석, 민주노동당이 1석이었고, 제18대에는 17석 중 한나라당 13석, 민주노동당 2석, 민주당·무소속이 각 1석이었다. 제19대 때는 16석 중 새누리당이 14석을 차지했고 민주당·무소속이 각 1석을 얻었다. 17~19대 총선을 거치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는 민주당 우세지역이 됐다.

    제20대는 16개 의석 중 새누리당 13석, 민주당 3석, 정의당 1석의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은 김해갑·을과 양산을 등 3석을 확보해 역대 최다 성적을 냈다.

    ◇민주당 승리 기대하는 6~7석은= 이번 총선 PK 선봉장 역할을 하겠다는 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지난 3일 출마회견에서 이번 총선 성적 목표를 6~7석으로 밝혔다.

    김 의원은 회견에서 “6~7석은 자신감이라기보다 염원이다”면서도 “정당에 대한 불신으로 무당층이 많은 상황에서 영호남에서도 정당에 따라 선택하는 기준 퍼센트가 내려갈 것 같고, 여론조사 추이나 당의 자료 등을 보면 경남에서도 인물경쟁력이 있는 지역이 여러 곳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이번 총선 승리를 기대하는 곳은 창원 진해, 김해갑·을, 거제, 양산을 등으로 보이는데 창원 진해, 거제, 양산을 등은 박빙이지만 다소 우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해당 지역은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광역·기초단체장, 지방의원 득표율이 한국당에 비해 높았다. 또 현역이 불출마를 선언했거나 출마가 미확정된 서부경남지역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지난 2017년 5월 대선 때 경남에서 득표율은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77만9731표(36.73%), 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79만491표(37.24%) 였지만 창원 의창·성산·진해, 김해, 거제, 양산에서는 문 후보 득표율이 높았다. 이어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김경수 지사 후보 득표율이 한국당 김태호 지사 후보보다 높았던 곳은 창원 의창·성산·마산회원·진해, 진주, 고성, 김해, 거제, 양산, 하동 등이다. 18개 시장·군수 중 창원, 통영, 고성, 김해, 거제, 양산, 남해 등 7자리를 민주당이 가져갔다.

    ◇총선을 앞두고 정당지지율 변화는= 민주당과 한국당 등 거대 양당은 총선 프레임을 ‘정부여당에 힘싣기’와 ‘문 정권 심판’으로 세우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볼 때 민주당 지지율이 한국당보다 9.7%p 높고, 대통령 평가도 부정이 긍정보다 오차범위를 약간 초과했지만 부·울·경지역에서는 한국당이 민주당에 4.0%p 앞서고 대통령 부정-긍정 격차가 더 큰 상황이라 민심을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달 첫주 여론조사(리얼미터, 2월 3~7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2505명 대상, 무선전화면접 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응답률 4.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0%p)에 따르면 민주당 전국 지지율은 40.2%, 한국당은 30.5%로 9.7%p 차이가 났다. 부산·울산·경남지역의 경우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38.6%로 34.6%인 민주당보다 4.0%p 높았다.

    같은 기간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긍정이 46.9%(△1.9%p), 부정이 49.2%(▽1.1%p)다. 부·울·경에서는 긍정 39.7%(▽0.7%p), 부정 57.3%(△1.5%p)로 나왔다.

    4년 전 이맘때인 제20대 총선을 앞둔 2016년 2월 1주 여론조사(리얼미터, 2월 1~3일, 전국 만19세 남녀 1515명, 유선·무선RDD방법, 응답률 5.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5%p)에서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긍정평가 41.9%, 부정평가 51.5%로 조사됐다. 부·울·경에서는 긍정 47.5%, 부정 44.7%였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0.4%, 민주당 27.1%, 부·울·경에서는 새누리당 55.4%, 민주당 18.5%로 나왔다.

    제20대 총선 투표일 직전인 3월 5주차 여론조사(리얼미터, 3월 28~4월 1일, 전국 성인 2528명 대상, 유무선 RDD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방식, 응답률 4.8%,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1.9%p)를 보면 박 대통령 긍정평가는 39.1%, 부정평가는 55.5%이었고 새누리당 지지도 37.1%, 민주당 지지도 26.2%였다. 부·울·경에서는 새누리당 43.2%, 민주당 24.8%이었다.

    이후 총선 투표 결과 지역구 의석 253개 중 민주당이 110개 의석, 새누리당은 105개 의석을 차지해 국회 과반을 확보한 정당은 없어졌고 사상 처음으로 양당 간 정당 지지율은 역전됐다.

    이후 2016년 12월 탄핵, 2017년 5월 대선, 2018년 6월 지방선거까지 민주당 강세는 이어졌다. 6·13 지방선거 직전인 6월 1주차 여론조사(리얼미터, 6월 4~5일, 전국 성인 1008명 대상, 무선 전화면접(10%)·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법, 응답률 5.1%,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52.0%, 한국당 지지율을 18.5%였다. 부·울·경에서조차도 민주당 47.3%, 한국당 27.3%로 격차가 벌어졌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지난 지방선거를 앞두고도 경남 전 지역에서 정당지지도가 높진 않았지만 좋은 성과를 냈다”면서 “정당 지지도가 주요 지표이긴 하지만 후보 경쟁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향후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상승하고 총선 이슈가 개발되고 선거가 진행되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반면 한국당 관계자는 “지방선거 후 한국당 지지율이 많이 낮았던 적이 있었지만 지금 부·울·경지역에서 다시 한국당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은 현재 민심이 반영된 것으로 본다”면서 “한국당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에 의미도 있지만 경쟁력 있는 후보를 엄선해 총선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진 기자 likesky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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