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0일 (토)
전체메뉴

농촌 미래 여는 하동 ‘에코맘의산골이유식’

농업벤처기업으로 2012년 창업
지역농산물 수매해 이유식 생산
임직원 53명… 작년 매출 100억원

  • 기사입력 : 2020-02-11 21:04:55
  •   
  • 하동군 악양면에 있는 사회적기업 ㈜에코맘의산골이유식(대표 오천호·이하 산골이유식)이 지속가능한 농촌 미래를 여는 향토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하동군은 지난 2012년 창업한 산골이유식의 농가계약재배 거래누적액과 지역사회 기부누적액이 각각 73억원과 7억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산골이유식은 하동지역의 농산물을 직접 수매하고 제철재료로 이유식을 만들어 전국의 엄마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농업벤처 창업기업이다.

    ◇지역농가 계약재배 통해 지역경제 활력= 산골이유식은 이유식에 들어가는 대부분의 재료를 하동군내 농가와 직접 계약 재배해 제공받는다. 현재까지 계약재배를 통한 거래누적액은 73억200만원에 달한다.

    유기농쌀 재배농가(청와식품), 솔잎한우축산농가(39곳), 과수재배농가(하동배영농조합법인·별농산 외 216농가), 지역 영세농가(28곳)와 계약재배를 맺었다.

    특히 산골이유식이 소재한 악양면 평사리 274만㎡에 친환경 쌀 재배단지를 협약하고, 평사리에서 둠벙농법으로 키우는 친환경쌀은 정부수매가 대비 포대당 1만원을 추가로 지급해 농민은 물론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제공하고 있다.

    지리산 자락 해발 500m에 있는 하동 에코맘의산골이유식 공장에서 지역 농산물을 이용해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하동군/
    지리산 자락 해발 500m에 있는 하동 에코맘의산골이유식 공장에서 지역 농산물을 이용해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하동군/

    ◇지역사회 활발한 기부활동= 산골이유식은 현재까지 지역에 현금과 현물을 포함해 총 7억원이 넘는 누적기부액을 기록하고 있다.

    하동군 후학사랑 장학금 7000만원을 비롯해 경로당 33곳과 취약계층 27가구 4㎏들이 쌀 125포대 기탁, 악양면에 태어나는 출산가정 아이에게 이유식 무상공급 확약 등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지역민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공헌하고 있다.

    산골이유식은 현재 100% 지역 인재를 중심으로 53명의 임직원이 함께 회사를 운영해가고 있으며, 2019년 매출액을 100억원 넘게 달성했다.

    오천호 대표는 “산골이유식의 터전인 하동군의 소득-사회-고용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핵심가치를 창출하고자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하동군과 산골이유식이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멋지게 보여 드리겠다”고 밝혔다.

    김재익 기자 jikim@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재익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