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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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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내륙고속철 노선변경 건의 절차 ‘적합’”

창원시, 진주 ‘끼어들기’ 주장 반박
“국토부서 지자체 의견 제시 요청”

  • 기사입력 : 2020-02-07 08: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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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 최영철 안전건설교통국장이 6일 남부내륙고속철도 노선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창원시 최영철 안전건설교통국장이 6일 남부내륙고속철도 노선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속보= 남부내륙고속철도 노선과 관련, 창원시와 진주시가 기자회견을 번갈아 열면서 공방전을 이어가고 있다. (5일 1·3면 6일 2면)

    창원시는 지난 4일에 이어 6일에도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진주시의 기자회견 내용을 재반박했다. 창원시는 이날 회견에서 적합한 절차에 맞게 국토부에 노선변경을 건의했고, 노선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노선결정과 운행계획 수립은 전적으로 국토교통부에 있다고 주장했다.

    창원시 최영철 안전건설교통국장은 이날 회견에서 “5일 진주시의 기자회견 내용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운을 뗀 뒤 “진주시가 ‘남부내륙철도의 노선’이 이미 확정됐다고 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지난 2017년 예비타당성 조사 당시 한국개발원이 ‘공사비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선계획을 수립하고, 효율적인 운영계획을 수립해 운영비를 최적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전제를 했다”고 말했다.

    최 국장은 “시는 이 점에서 국토교통부에서 시행 중인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기간 중에 합리적인 노선계획과 효율적인 운영계획’을 찾는 절차에 맞게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진주시에서 ‘뒤늦게 창원시가 끼어들기 식으로 노선변경을 주장한다’고 한 부분에 대해 최 국장은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최적의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관련 지자체에 의견을 제시할 것을 요청했고, 이에 경상남도를 포함한 합천, 고성, 통영, 거제, 의령, 사천 그리고 진주시까지 참석한 자리에서 창원시는 공식적으로 노선 직선화를 건의했다”면서 “당시 창원시가 제시한 의견에 반대 입장까지 표명했던 진주시가 이 시점에 지자체 간 의견차를 쟁점화하고 불필요한 논쟁거리로 삼고 있다”고 반박했다.

    최 국장은 “이번 사업은 국가 주도로 총사업비 4조700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인프라 사업인데, 한국개발원 예측대로 하루 1만4000명만 이용한다면 누적되는 운영적자로 현재 계획된 하루 25회 운행횟수마저 감소될 것”이라며 “향후 운영과정에서 빈 열차가 달리고, 적자가 쌓여 결국 운행횟수가 줄어도 그때는 달리 손 쓸 방법이 없다”고 경계했다.

    끝으로 최 국장은 “노선을 결정하고 운행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진주시도 창원시도 아닌 국토교통부의 고유권한”이라며 “창원시는 남부내륙철도의 성공적인 건설과 극대화된 효과를 위해 진주시를 포함한 모든 이웃 도시와 합리적인 방안을 찾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진주시 정중채 도시건설국장은 지난 5일 기자회견을 열고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은 노선이든 그 무엇이든 창원시가 어떤 요구를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면서 강력 반발했다.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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