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배 타고 올라” 항만 방역 비상
日 크루즈 집단 확진에 우려 확산경남도, 검역소 등 협조체제 구축여객선터미널·선착장 소독 강화
- 기사입력 : 2020-02-06 20:50:12
- Tweet
일본의 대형 크루즈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 코로나) 감염자가 무더기로 발생하자 경남도가 항만을 통한 도내 유입을 막기 위해 방역체계를 강화하는 등 항만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관련기사 3·7면
도는 지난 3~4일 도내 지방관리무역항을 관할하는 질병관리본부 국립마산검역소, 국립통영검역소, 국립여수검역소 , 법무부 창원출입국·외국인 사무소 본소와 출장소(통영·사천·거제), 선박 입출항 관련업무 대행 17개소 등을 방문해 외항선 입출항과 선원 관련 정보공유, 향후 조치방안 등에 관해 논의하고 신종 코로나 차단을 위한 협조체계 강화 지원을 요청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으로 중국 출발과 기항이 전면 중단된 크루즈선들이 부산으로 뱃머리를 돌리고 있다고 부산항만공사가 5일 밝혔다. 사진은 신종 코로나 때문에 중국 대신 부산에 온 크루즈선. 2020.2.5 [부산항시설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질병관리본부 국립검역소에서는 현재 중국에서 도내 항만으로 입항하는 외항선에 대해 지난달 28일부터 승선검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법무부 출입국·외국인 사무소는 중국에서 입항한 외항선의 중국 국적 선원에 대해 지난 4일부터 상륙을 금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여객선터미널 6개소와 도선 선착장 25개소가 있는 창원, 통영, 거제 7개 시군에 손 세정제 등 위생용품과 발열·호흡기 증상시 긴급 대처방안 등이 담긴 유인물을 비치해 신속 대응토록 했다.
특히 이용객이 많은 통영여객선터미널은 월 1회 시행하던 방역 소독을 현재 주 1회로 강화하고, 안내 전광판·X-배너·시설 내부방송 등을 통한 홍보와 위생용품 비치로 만약의 사태에 대비토록 했다.
이날 김경수 도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과 관련해 “장기전에 대비해 민간과 공공의 자원을 적극 활용하라”고 지시했다. 신종 코로나 사태 장기전에 대비한 구체적인 대응방안으로 진단검사 범위를 확대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보건환경연구원을 중심으로 미리 진단 테스트를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준희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관련기사-
- “자가격리에 연차 사용하라니 말이 됩니까”
- 코로나 최전선 창원보건소는 지금
- 경남 ‘코로나 의심’ 147명 모두 음성
- 경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환자 46명 ‘음성’
- 경남도, 신종코로나 문건 유출 사건 엄중 조치
- ‘코로나 패닉’ 경부울 시총 3조8000억 증발
- 경남서도 약국·마트서 마스크 쟁탈전
- 17번 확진자와 접촉한 해군 군무원 등 음성 판정
- 졸업식 줄줄이 취소… 멀쩡한 꽃 ‘줄 폐기’
- ‘코로나’ 경남 턱밑 왔다
- ‘열화상 카메라’ 없거나 못쓰는 지자체 8곳
- '진해에 코로나 감염 우려자' 가짜뉴스 퍼뜨린 20대 입건
- 여행·관광업계 ‘코로나 시름’
- 경남 9개대 중국인 유학생 800명…코로나 대책은?
- 부산 ‘확진자 접촉’ 능동감시자 4명
- 경찰, '신종 코로나' 가짜뉴스·정보 유출 수사 착수
- 손 소독제 못 구한 시민들 손수 만들기 유행에 재료 ‘품귀’
- ‘코로나바이러스’ 여파 경남 대학 졸업·입학식 잇따라 취소
- “코로나 피해기업 특별연장근로 허용을”
- 보건교사 없는 학교서 확진자 발생 땐 간호사 면허소지자 ‘즉시 채용’ 투입
- 경남 전염병 역학조사관 고작 3명
- 경남도내 26개 병원에 선별 진료소
- 창원·진주시, '신종 코로나' 비상대책본부 확대 운영
- ‘신종 코로나’ 파장에 이주민 사회 불똥 우려
- 행사 취소, 세정제 품절…경남 코로나 바이러스 공포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 마스크 등 위생상품 매출 ‘껑충’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 유통·외식·금융업계 확산 차단 ‘안간힘’
- [사설] ‘신종 코로나’ 전방위 방어선 구축해야
- 이준희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