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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봅시다] 박유동 경남도립거창대학 총장

경남 미래먹거리 ‘항공·드론·항노화’ 맞춤인재 육성

  • 기사입력 : 2020-02-05 20: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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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 최초의 도립대학인 경남도립거창대학이 지난해 3월 제8대 박유동 총장이 취임하면서 교육부 주관 2019년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과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고도화형) 육성사업 2단계에 선정되면서 재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경남도립거창대학은 이런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입학자원 감소, 4차 산업혁명 등의 급변하는 미래 사회를 대비하고 있다. 특히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구성원 모두가 역량을 집중해 교육 혁신, 지역발전 선도, 지역사회 이바지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유동 총장에게 경남도립거창대학의 성장 비결과 비전을 들어봤다.

    박유동 경남도립거창대학 총장이 집무실에서 대학의 성장 비결과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유동 경남도립거창대학 총장이 집무실에서 대학의 성장 비결과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취임 이후 거창대학이 정상화를 넘어 빠르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지난해 3월 취임할 때만 해도 경남도립거창대학은 위기상황이었다. 전국의 도립대학교 중에서 유일하게 역량강화대학으로 선정돼 있었기 때문에 대학 안팎으로 존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온 분위기라서 취임 당시 어깨가 많이 무거웠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희망으로 교직원 모두가 합심한 결과 일종의 패자부활전인 2019년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에 선정돼 2021년까지 국비 30억원을 받게 됐다. 또 산학협력 선도대학 2단계 사업에 진입해서 매년 10억원씩 3년 동안 30억원을 지원받게 돼 2개의 사업에 총 3년간 60억원의 정부 재정지원을 받게 됐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거창대학의 숙원사업인 실내체육관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건립하게 돼 향후 학생들과 거창 지역주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취임 이후 짧은 기간 동안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은 대학의 모든 구성원이 함께 노력한 결과이다.

    △요즘 화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다. 이에 따른 인재양성 비전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창의·융합 역량을 겸비한 인재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대학의 비전인 ‘열정과 도전정신, 창의력을 겸비한 융합기술인 양성’을 바탕으로 거창대학의 독창적인 ‘감동 CAREINNO-EDU 시스템’이라는 교육 혁신 전략을 수립했다. △융·복합 교육 과정 운영 △수준별 기초역량 향상 교육 △ 인성교육 역량 강화 △ 학업중도탈락 예방 프로그램 등을 실시해 융·복합 인재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경상남도 주력산업 분야인 항공, 드론, 항노화를 3개의 특성화 분야로 정하고 특성화 분야별 9개의 융·복합 교과를 개발해 학생 수준별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와 적성에 따른 수준별 교육을 통해 창의적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표이다. 또 시대가 급변하고 있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인성’이라고 생각한다.

    경남도립거창대학은 인성 강화를 위한 비교과프로그램, 또래상담원 양성, 사제동행 프로그램, 인성교육인증제 등을 통해서 대학적응 능력과 진로설계 강화, 학생 눈높이에 맞춘 중도탈락 예방으로 학생 지원 혁신을 통한 교육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융·복합 교육을 위한 인프라도 갖춰져 있나?

    -현재 ‘플립러닝실’을 구축하고 있고 올 2월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플립러닝은 ‘거꾸로 학습’이라고 해서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먼저 수업내용을 학습한 뒤 강의실에서 교수와 학생이 토론을 위주로 진행하는 수업방식으로 창의적인 수업이 가능하다.

    현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해 꼭 필요한 교육방법이라고 생각해 도입했다. 거창대학은 융·복합 교과목은 100% 플립러닝으로 추진하기 위해서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또 거창대학은 드론 특성화 대학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에 각광받고 있는 드론 교육 환경을 이미 갖추고 있다. 2017년 경남에서 최초로 국토교통부로부터 드론전문교육기관으로 승인받아 드론교육원을 개원했으며 드론 지도 인력과 모의비행 전용 교육장, 실기 비행장 8개 트랙 등 전국 최대 규모의 시설을 마련했다.

    이를 기반으로 매년 재학생과 도민을 대상으로 드론 국가자격증반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454명이 수료하고 314명이 드론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해 드론 전문가 양성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학생 취업 지원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가?

    -우리 대학은 지역 산업체와의 네트워크를 탄탄히 하고 이를 취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산학협력교수들의 왕성한 활동으로 지역산업체와의 MOU 체결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고 산학 친화형 네트워크 구축이 학생들의 취업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얻고 있다. 눈에 띄는 성과로는 지난해 27개 경남지역 항공관련 산업체와 항공산업협의체를 구성한 데 이어 20개의 항노화 관련기업과 항노화산업협의체를 구축한 것이다. 이를 통해 대학과 산업체 간 인적·물적 자원 공유와 현장실습, 취업약정교육, 캡스톤디자인 등 현장 맞춤형 인력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요즘은 학생들이 취업뿐 아니라 창업에 대한 관심이 아주 높다. 창업 활성화를 위해 학칙으로 창업휴학 제도를 만들고 학생들의 성공 창업 지원을 위해 창업동아리, 창업캠프,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창업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등 다각도로 취·창업 지원에 힘쓰고 있다.

    △도립대학으로서 지역사회와의 상생 발전 방향은?

    -우리는 그동안 평생교육원을 통해서 지역민에게 봉사하는 기관으로 노력해 왔다. 그리고 이제는 평생직업교육대학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거창대학은 ‘항노화’ 분야와 접목시켜 항노화 평생직업교육대학으로 변모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2014년부터 항노화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주목하고 거창, 함양, 산청, 합천을 서부경남 항노화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여기에 발맞춰 거창대학은 서부경남 항노화 평생직업교육 중심기관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항노화 평생직업교육 과정을 단순 교양과정 수준이 아닌 취·창업과 연계한 과정을 추진하고 있다. 웰니스관광 전문인력 양성 과정과 항노화 일자리 연계 과정을 도입해 2021년까지 총 7개 과정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항노화 산업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으로 지역일자리 창출과 맞춤형 항노화 전문인력을 공급하는데 기여해 경남의 항노화 관련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을 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어떤 비전으로 대학을 이끌고자 하는가?

    -앞으로 대학 자체는 어려워진다. 입학자원이 계속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은 입시가 가장 중요한다고 본다. 입시 경쟁력이 있는 학교는 살아날 것이고, 학생이 없는 대학은 생존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 결국 대학이 경쟁력을 갖춰야 학생들이 오고 학생들이 와야 잘 교육해 취업시키는 3박자 선순환 구조가 돼야 한다.

    결국은 대학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비전이라 보고 당면과제가 아닌가 생각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혁신의 노력을 이어가면서, 지역민에게 신뢰받는 도립대학으로 성장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선도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대학 구성원과 합심해 대학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

    ☞ 박유동 총장은? 1961년 함양 출신으로 진주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공직에 입문해 행정자치부 인사팀장, 주싱가포르 한국대사관 주재관, 행정안전부 지방공무원과장을 거쳐 2012년 경상남도에 전입해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경상남도 양산시 부시장, 서부권개발본부장, 공보관, 경상남도 인재개발원장, 복지보건국장, 김해시 부시장, 경상남도 의회사무처장 등 경남도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쳐 2019년 3월 경남도립거창대학 제8대 총장으로 취임해 재임 중이다.

    글·사진= 김윤식 기자 kimy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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