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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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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신인 박시원 “저의 목표는 20-20클럽”

“배울 점 많은 나성범 선배가 롤모델
상황에 맞는 플레이 잘 하고 싶어”

  • 기사입력 : 2020-02-04 2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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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 신인 박시원은 “20(홈런)-20(도루)를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시원은 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창원NC파크에서 한번이라도 뛰어보고 싶다. 프로 첫해니까 빨리 적응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광주제일고 출신으로 2020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로 NC 지명을 받은 박시원은 현재 마산구장에서 퓨처스팀(2군) 훈련을 소화 중이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과 비교해보면 훈련량이 많고 더 힘든 것 같다”면서도 “운동을 체계적으로 하면서 체중도 4㎏ 불었다”고 설명했다.

    NC 다이노스 신인 박시원이 올 시즌 각오를 밝히고 있다.
    NC 다이노스 신인 박시원이 올 시즌 각오를 밝히고 있다.

    박시원은 롤모델로 나성범을 꼽았다. 그는 “우리 팀에서 제일 유명한 선수가 나성범 선배”라면서 “훈련하는 걸 보면서 배워야 할 점이 많다고 느꼈다”고 했다. 박시원은 지난 1월 마산구장에서 재활 중이던 나성범을 만났으며, 나성범이 “열심히 해라”는 말을 해줬다고 했다.

    박시원은 “타석에 들어서면 안타를 칠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선수, 상대에게 위압감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경기에 출장하면 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잘 하고 싶다”고 했다.

    박시원은 고교 때와 달리 타석에 들어섰을 때 다리 드는 걸 줄였다. 그는 “빠른 볼에 대처하기 위해 타격폼을 미세하게 바꿨다”며 “타격 부분에서 파워도 늘리고 주력도 떨어지지 않게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우투좌타로 포지션이 외야수인 박시원은 “타격, 수비, 주루 등 다 잘할 수 있지만 특출하게 잘하는 것은 없다. 하지만 시합에서 상황에 맞춰 보살(공격측 플레이어를 아웃시킬 수 있도록 동료 야수를 도와주는 플레이의 기록상 용어)은 자신있다”고 피력했다.

    박시원은 프로에서 고교 동기였던 정해영(KIA 타이거즈·1차 지명)과 상대하고 싶다고 했다. 라이벌이냐고 묻자 “절대 아니다”며 손사래를 친 박시원은 “고교 때 연습 과정에서 정해영의 타구를 10개 중 5개는 안타로 만들었다. 무조건 이길 수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박시원은 지난해 청소년국가대표팀 주장을 역임했다. 그는 “나 자신을 신경쓰기도 힘든데 동료들을 신경쓰기도 어렵다”며 “후배들과는 친구처럼 잘 지내지만 주장 역할을 나랑 안 맞았다”고 했다.

    현재 NC 퓨처스팀은 5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훈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6일 첫 휴식일에 무엇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아직 창원을 잘 모른다. 광주에 다녀올 예정이다”고 했다.

    한편 NC는 박시원 지명 당시 “콘택트 능력이좋고 다양한 방향의 강한 타구 생산력을 지녔으며, 배트 컨트롤이 우수하고 좋은 선구안을 갖췄다. 빠른 스타트 능력과 주력을 지녔고,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한다”고 평가했다.

    글·사진= 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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