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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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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신문 제16기 독자위원회 12차 회의

방사청 창원 원가 사무소 철수 저지 역할 컸다

  • 기사입력 : 2020-02-03 08: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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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기 독자위원회 12차 회의가 지난달 28일 경남신문사 4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윤종수 위원장과 김종찬·김진호·김정기·박현구 위원이 참석했다. 신문사에서는 이상규 사회부장이 자리를 같이했다.

    경남신문독자위원회 2019 우수기자상을 받은 기자들이 독자위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김승권 기자/
    경남신문독자위원회 2019 우수기자상을 받은 기자들이 독자위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김승권 기자/

    신년호·어젠다, 의제 설정 부족

    △김진호(경남비정규직중부지원센터 팀장) 위원= 2일자 신년호의 여론조사는 통상적인 정치 설문이 대부분이며 지방과 관련된 설문은 하나도 없었다. 2~3면에 고위공직자의 신년사와 경남도청과 경남도교육청 시책을 실었는데 의례적인 기사에 불과하다. 신문사가 준비한 기획기사나 또는 도민들의 바람이나 목소리를 담아주면 좋겠다. 노동자들의 산재문제, 농민들의 고충, 지방대학, 수도권 집중, 청년, 교통 등 서민들이 삶에서 고통을 느끼는 문제에 조금 더 가까이 접근하는 고민과 취재가 있으면 좋겠다. 다만 신년호에 SNS 대화방 형식을 빌려 20살 20명 경남청년들의 의견과 희망을 담은 2개 지면은 의미있고 신선했다.

    이 밖에 17일 ‘인권기본계획 없는 사람중심 창원’ 기사는 행정기관 내 자리잡고 있는 낮은 인권보호의식을 날카롭게 꼬집는 기사였다. 또 마산자유무역지역 창설 50년 기념 특집 기사도 좋았다.


    지자체 인권기본계획 점검 돋보여

    △박현구(창원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위원= 20일 3면 ‘경남도·시군, 인권기본계획 한 곳도 없다’는 매우 좋은 기사라 생각된다. 보도가 아니면 일반독자들은 절대로 알 수 없는 우리 도의 모습일 것이다.

    그리고 경남도가 2010년 광주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인권 조례를 제정해 인권정책에 선진적인 면모를 보였으나, 지난 10년간 기본계획을 수립하지 않았고 위원회도 고작 1년 전에 구성했을 정도로 속도가 느렸던 것이 무엇 때문인지에 대한 확실한 분석이 더해지면 좋겠다. 기사에서는 전문가가 경남도와 조례가 제정된 기초지자체장과 지역의원들이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고 인터뷰했는데, 단지 그것만이 문제인지, 아니면 10년 전 전시행정의 결과인지 등에 대한 좀 더 다양한 관점에서의 분석도 따랐으면 더 좋았었을 것 같다.

    3일자 2면 ‘도내 청소년 4만명 4월 총선 첫 주권 행사’ 기사는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다만 선거법 개정에 따른 도내 청소년 계층의 반응을 좀 더 다양하게 소개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창원시립예술단 보도 뜻깊은 자료

    △김종찬(창원시도시문화지원센터 사무국장) 위원= 15일 1면 방위사업청의 창원 원가 사무소 창원 철수 계획이 지역 상공계와 지역 방위산업체, 국회의원 등의 적극적인 반발로 결국 무산시켰다는 기사를 칭찬하고 싶다. 이것은 철회 계획에 대한 정보를 빨리 입수해 도민들에게 발빠르게 알려준 신문사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된다.

    15일 2면 ‘창원시립예술단 최근 3년 예산 늘고 공연·관객 줄었다’는 보도는 통합창원시 이후 창원시립예술단 운영에 대해 창원시정연구원이 처음으로 조사해 발표한 뜻깊은 자료라고 생각된다. 앞으로 이 자료가 창원시립예술단 발전에 큰 도움이 될것이라 생각한다. 시립예술단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신문사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

    23일 1면 ‘김해시 김해신공항 문제점 신공항 정부안, 더 위험한 공항된다’ 는 김해시와 김해신공항 반대 시민단체의 주장만 보도했다. 찬반 주장을 객관적으로 보도하면 좋겠다. 최종 정부안이 확정되기 전까지 보도에 신중해야 할 것 같다.


    창원 S-BRT 상세 설명 기사 유익

    △김정기(한진퓨텍(주) 대표이사) 위원= 10일 3면 ‘2023년 개통, 창원 S-BRT 이것이 궁금하다’ 전면 기사는 대부분 시민들이 잘 알지 못하는 고급간선급행버스체계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있어 유익했다. 좋은점 뿐만 아니라 이에 따른 도로시설로 인한 자가운전자들의 불편사항에 대하여도 함께 짚어주면 좋겠다.

    10일과 15일 기사를 통해 방사청 원가사무소 철수를 막은 것은 경남신문이 맺은 결실이다. 지역 관련 기업들에게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경남신문이 지역 여론을 이끌었다. 좋은 결과에 박수를 보낸다.

    6일 1면 ‘창원재료연구소 원승격 불발위기’ 기사를 보면서 지역기업인은 물론 시민들의 바람인 연구원 승격의 기대가 무너졌다. 2014년부터 시작된 지역의 숙원사업이지만 관련 법령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원으로 승격 될 때까지 시민여론은 물론 지역언론의 더 큰 역할이 필요한 것 같다.


    ‘창원재료硏 원승격 불발’ 시의적절

    △윤종수(창원상공회의소 회원지원본부장) 위원장= 6일 1면 헤드라인인 ‘창원재료연구소 ‘원승격’ 불발위기’ 기사를 통해 원승격 시급성을 지적하고, 사설에서 20대 국회의 전향적 자세와 노력을 촉구했다. 지역의 숙원 해결을 위한 보도로 시의적절했고 비중 있게 잘 다뤘다.

    또 연속 보도됐던 ‘방위사업청 창원 원가사무소 철수 파문’ 관련 기사를 통해 창원원가사무소 철수계획을 알리고 그에 대한 부당성을 비중있게 보도해 원가사무소를 지켜냈다. 지역언론의 역할을 잘 해낸 것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16일 13면 기획기사인 ‘창설50년 마산자유무역지역 희망 품고 다시 뛰자 (3) 마산자유무역지역을 지키는 기업’ 은 기사에 비해 사진과 표, 그래픽이 너무 많고 혼란스러워서 아쉬웠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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