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4월 09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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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경남FC 태국 전훈장] 전술훈련 무한반복… 연습도 실전처럼!

‘설기현 감독표’ 전술 익히기 구슬땀
숙소서 포지션별 영상보며 훈련 분석
영양만점 식단에 선수들 힘 ‘불끈’

  • 기사입력 : 2020-01-30 08: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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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FC 선수들이 28일 태국 방콕 전지훈련에서 설기현 감독의 전술훈련을 반복하고 있다.
    경남FC 선수들이 28일 태국 방콕 전지훈련에서 설기현 감독의 전술훈련을 반복하고 있다.

    태국 방콕에서 전지훈련 14일차에 접어든 28일, 선수단은 모처럼 오전 훈련 대신 휴식을 취하고 오후 전술훈련에 아낌없는 체력을 쏟아부으며 선택과 집중의 시간을 가졌다.

    ○…반복 또 반복, 몸에 밸 때까지= 28일 오전 훈련을 쉰 경남FC 선수단은 오후 4시부터 또다시 전술훈련에 돌입. 단순히 조직축구라고 말하기에는 보다 세밀한 설기현 감독의 전술에 익숙해지기 위해 선수단은 2시간가량의 짧은 훈련을 강도 높게 소화. 부상이거나 전지훈련을 하기에 몸이 덜 만들어진 선수를 제외하고 고참과 신인 구별 없이 전술 익히기가 쉽지 않다.

    어느 경우든 동료들과 함께 상대보다 수적 우위를 점하거나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내기 위한 무한반복 훈련은 감독의 휴식 신호가 떨어질 때까지 계속된다.

    설 감독은 “선수들이 처음 접하는 전술을 배우느라 힘든 과정을 겪고 있어 원하는 수준의 40%정도에 머물고 있지만 개막전까지 전술이해도에 가속이 붙을 것이고 경기를 치르면서 더 나아질 것이다”고 독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숙소에 복귀 후 설 감독은 포지션별 선수를 불러 영상으로 준비한 훈련때 미진했던 부분을 보여주며 복습도 강행.

    경남FC 고경민이 전술훈련 도중 동료와 공중볼 다툼을 하다 부딪혀 쓰려져 있다.
    경남FC 고경민이 전술훈련 도중 동료와 공중볼 다툼을 하다 부딪혀 쓰려져 있다.

    ○…훈련도 실전처럼= 부상은 선수들의 숙명이지만 고경민 선수가 전술훈련 도중 동료와 볼 다툼을 하다 쓰러지는 아찔한 순간이 나와. 28일 오후 전술훈련시간에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고경민이 머리위로 날아온 공을 잡기위해 점프를 하다 수비를 하던 동료와 부딪혀 쓰러진 후 한동안 일어나지 못해 선수단 일동이 긴장.

    다행히 일어난 고경민은 왼쪽 가슴부위에 통증을 느껴 훈련을 중단하고 얼음팩 찜질을 하며 상황을 지켜보기로. 앞서 장혁진도 훈련 도중 무릎에 통증을 느끼고 트레이너의 지도에 따라 재활에 전념.

    경남FC 선수들이 맛있게 식사를 하고 있다.
    경남FC 선수들이 맛있게 식사를 하고 있다.

    ○…잘 먹는 것도 힘= 외국에서 전지훈련을 할 때 가장 힘든 것은 먹는 것. 경남 선수단의 식단은 여느 동남아 호텔의 뷔페음식처럼 나오지만 식당에서는 선수단의 영양과 건강을 위해 나름 한국음식과 유사하게 배려하고 있다. 매번 다르지만 주꾸미 삽겹살과 된장국, 돼지고기 두루치기와 육개장 등 국내식 음식도 제공되고 태국 현지에서 만든 김치도 매일 식단에 오른다. 설날에는 떡국이 특식으로 나오기도. 선수단은 가끔 한국식당을 찾아 삼겹살을 구워 먹으며 영양을 보충하기도.

    경남FC 김도완 ,김용훈, 하승훈 트레이너가 트레이너실에서 마사지를 하고 있다.
    경남FC 김도완 ,김용훈, 하승훈 트레이너가 트레이너실에서 마사지를 하고 있다.

    ○…열일하는 트레이너= 경남FC의 얼굴인 선수단의 뒤에는 최선의 경기력을 갖도록 지원하는 스태프들이 있다. 비시즌인 전지훈련 때는 몸을 만들어가는 시간이어서 ‘팀닥터’격인 트레이너를 찾는 선수들이 많다. 경남FC에는 물리치료를 전공하고 인천에서 5년, 경남에서 7년째인 김도완 트레이너 팀장과 체육학과 출신으로 경남에서 3년째인 김용훈, 입사 3주차인 하승훈, 3명의 트레이너가 있다.

    이들은 쉴 틈이 없다. 훈련 때 부상선수 관리와 언제 일어날지 모를 상황에 대비해야 하고, 선수들이 쉬는 시간이면 더 힘들다. 숙소 6층에 만든 트레이너실에는 마사지와 치료차 찾아오는 선수들로 북적이기 때문. 훈련도중에는 선수들이 마시는 물까지 가지고 가는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아.

    특히 이번 전지훈련에는 선수들을 위해 간이베드와 전기치료기 등 보유하고 있는 장비와 약품 등을 대거 공수해 마치 함안클럽하우스에 있는 트레이너실처럼 만들기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이들이 있어 선수들의 하루하루는 빛이 난다.


    글·사진= 이현근 기자(태국 방콕)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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