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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포수 김형준 “1군에 오래 남는 게 올해 목표”

김태군·정범모 등과 백업 경쟁

  • 기사입력 : 2020-01-29 21: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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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목표요? 1군에 오래 남는 거죠. 간절합니다.”

    NC 다이노스 3년차 포수 김형준은 올해 목표에 대해 1군에 오래 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NC 김형준이 시즌 포부를 밝히고 있다.
    NC 김형준이 시즌 포부를 밝히고 있다.

    NC는 ‘포수왕국’으로 불린다. 2019시즌 타격 3관왕인 양의지가 있으며, 자유계약선수로 김태군과 재계약했다. 지난 시즌 큰 성장세를 보인 김형준과 2018시즌을 앞두고 한화와의 트레이드로 영입한 정범모 등 1군에서 활약할 수 있는 포수만 4명이다. NC는 오는 2월 1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진행되는 전지훈련 CAMP 2에 이들 4명 모두를 포함했다. 양의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주전 마스크를 쓰게 되며, 백업 자리를 두고 세 명의 경쟁이 본격 진행될 예정이다.

    NC 포수 중 막내인 김형준은 “2018시즌은 신인이라서 정신없었다”면서도 “2019년에는 (2018년에 비해) 여유가 생기고 어떻게 해야할지 알아서 좀 나았다”고 돌아봤다.

    김형준은 2017 고교야구 최고의 포수로 인정받으며 제1회 이만수 포수상의 수상자가 됐다. 김형준은 프로 1년차이던 2018시즌 60경기(선발 24경기)에서 254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다. 지난해에는 51경기(선발 31경기)에 나와 2018년에 비해 출장 경기수는 줄었지만 286과 3분의 2이닝 동안 포수 마스크를 쓰면서 팀내 비중은 더 커졌다.

    특히 김형준은 구창모와 7번 배터리 호흡을 맞추면서 5승을 일궈냈다. 구창모의 10승 중 절반인 5승을 승리로 이끈 셈이다. 구창모는 김형준과의 호흡에 대해 마치 양의지가 리드하는 느낌이었다고 말한 적도 있다. 그는 “창모 형과 지난해 7월 11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탈삼진 13개를 잡아낸 후 시즌 끝날 때까지 계속 호흡이 잘 맞았다”며 “창모 형의 공이 2018년에 비해 좋아지고 기복도 줄었다. 창모 형의 주무기인 속구를 주로 쓰면서 변화구를 섞으니 좋은 결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김형준의 성장에 국내 최고의 포수 양의지는 어떠한 영향을 미쳤을까. 그는 “코치들이 전체적으로 많이 알려준다. 의지 형은 시즌 중간중간에 포인트를 짚어줘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형준은 마무리훈련이었던 CAMP 1 후 잠시 휴식을 했으며, 지난달 중순부터 웨이트트레이닝과 캐치볼, 가벼운 배팅을 하면서 시즌을 준비 중이다.

    김형준은 1군에 오래 남는 것 외에도 타율 0.250, 안타 30개 이상 등의 성적을 목표라고 했다. 홈런은 4~5개 정도를 날려 팀내에서 친한 김태진, 김찬형보다 많이 타구를 담장으로 넘기고 싶다고 피력했다.

    글·사진= 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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