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 유통·외식·금융업계 확산 차단 ‘안간힘’
매장 직원 마스크 착용 근무손소독제 비치·예방수칙 교육
- 기사입력 : 2020-01-28 21: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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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에 사람이 많이 드나드는 도내 유통업계와 외식업계, 금융업계도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데 비상이 걸렸다.
28일 오전 11시부터 약 1시간 창원 성산구 상남동 일대를 확인한 결과 대부분의 외식 및 유통업체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조치는 취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스타벅스는 전 매장의 직원이 마스크 착용을 한 상태였다. 주문을 받는 곳에는 손 소독제도 비치돼 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세 번째 확진환자가 수일 전 일산의 스타벅스를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취해진 조치인 듯 보였다. 스타벅스 창원상남로점 직원은 “본사에서 27일부터 전 직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 마스크 착용 후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트, 백화점 등 많은 사람이 드나드는 유통업계 역시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인 조치에 들어갔다.
롯데백화점 창원점은 지난 20일부터 안내데스크, 사은행사장 등 고객 접점 공간을 중심으로 전 직원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데 이어 고객을 위한 마스크와 손소독제도 비치했다. 또 직원 출입구에 체온계를 비치해 발열 징후가 보이는 근무자 발생 시 근무 중단을 권고하고, 식품 매장 시식 행사를 금지하는 등 식품 위생 관리도 하고 있다.
28일 오후 롯데백화점 창원점 신관 안내데스크 직원이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근무하고 있다./김현미 기자/창원점 관계자는 “메르스를 겪어봤기 때문에 지금부터 만전을 기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경남지역 전 매장 내 입구 등 곳곳에 기존 비치돼 있던 손소독제 관리상태 재확인에 나섰다. 24일부터 원하는 직원들에 한해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지침을 전달한 데 이어 29일부터는 전 직원(협력·용역업체 포함)에 KF94 마스크를 1일 1매 지급해 착용하도록 한다. 또 각종 출입구, 고객만족센터, 주차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행동수칙 포스터를 게시, 고객대상 예방수칙 안내방송을 일 3회(12·16·18시) 실시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예방수칙 교육을 진행 중이다.
도내 금융권도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경남은행은 직원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상 및 예방 수칙을 교육하는 것은 물론 중국 방문자 및 방문자를 접촉한 직원에 대한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한 영업점 직원에게 마스크 착용을 지시하고 전 영업점에 손세정제를 비치했다.
농협은행 경남본부는 28일부터 도내 98개 전 영업장에 창구직원 마스크 착용 및 고객용 손세정제를 비치했다. 또 자동화기기를 수시 소독하고 대고객 안내문을 게시했다.
신협도 28일부터 전 조합에서 임직원 마스크 착용 근무를 의무화하고, 손세정제를 비치했다.
김현미·박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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