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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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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중국 방문 학생·교직원 등 전수조사

도교육청, 긴급회의·대응책 발표
졸업식 등 대규모 행사 교실서 진행
2주 이내 후베이성 방문자 등교중지

  • 기사입력 : 2020-01-28 21: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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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주부터 각급 학교별로 개학을 맞는 가운데 교육당국이 졸업식 등 대규모 행사를 자제하고, 장소도 강당 대신 교실에서 소규모로 치르도록 했다. 또 후베이성뿐 아니라 중국 전역을 방문한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까지 전수조사도 진행된다.

    경남교육청은 28일 교육감 주재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대응책을 시행했다.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감염병 위기경보가 ‘경계’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도교육청도 대응 수위를 높였다.

    메인이미지경남도교육청 전경./경남신문DB/

    이날 오전 교육부 차관 주재 긴급 영상회의에 송기민 도교육청 부교육감이 참석한 뒤 박종훈 교육감 주재로 후속 대책회의가 이어졌다. 도교육청은 출입국관리사무소로부터 27일 중국 후베이성 방문자 명단을 받아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도내 학생 1명이 이곳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귀국 후 14일이 경과한 현재도 증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동행한 학부모 역시 증상이 없었다는 것이다. 후베이성을 방문한 교직원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만일을 대비해 이 학생에 대해 추가적으로 자가격리토록 했다. 격리기간은 출석으로 인정된다. 도교육청은 이에 더해 후베이성뿐 아니라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방문 여부를 도내 모든 학교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학부모 역시 대상이다.

    이에 더해 현재 계획 중인 대규모 교직원 연수 등도 일정을 연기하도록 했고, 특히 중국과 동남아지역 등으로의 해외연수는 자제하도록 했다.

    2월 중순에 집중된 졸업식 행사도 강당이나 체육관이 아닌 교실에서 소규모로 진행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도교육청은 지난 20일부터 운영해 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대책반’을 28일부로 단장을 부교육감으로 격상했고 △후베이성 방문 무증상자 일일 확인 점검 △학생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수칙 준수 및 예방교육 강화 △단체활동 자제 또는 금지 △학교 방역소독 강화 등을 조치했다.

    백운현 도교육청 체육예술건강과장은 “후베이성 방문자는 귀국 후 2주가 지나도 증상이 없었지만 매일 체크하고 있고 만일을 대비해 등교 중지 조치를 했다”며 “개학일이나 졸업식 연기된 사례는 현재까지 없다”고 밝혔다.

    한편 28일까지 개학한 학교는 전체 975개 학교(초 519·중 266·고 190) 중 초등학교 67곳과 중학교 11곳, 고등학교 4곳 등 총 82개 학교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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