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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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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상수관 노후비율 전국 세 번째

전체 23.8%인 4479㎞가 경년관
진주시 46%, 창원시 35.9% 순

  • 기사입력 : 2020-01-27 20: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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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의 전체 상수관로 중 23.8%는 내구연한이 지난 노후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23일 환경부가 최근 발표한 2018년 상수도 통계에 따르면 경남도내 전체 상수관로는 1만8812㎞로 이 중 4479㎞(23.8%)가 경년관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남의 경년관 비율은 광주(26.2%), 강원(25.2%) 다음으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경년관은 내구연한이 지난 노후관을 뜻한다. 지방공기업법에 따르면 스테인리스관·주철관·강관은 30년, PVC·PE관은 20년 등의 내구연한을 갖고 있다.

    도내 지역별로 보면 시 지역의 상수도관 노후 비율이 28.4%로 군 지역(14.2%)보다 높았다. 진주시가 전체 2266㎞ 중 1042㎞(46%)가 경년관인 것으로 나타나 도내에서 가장 높았다. 진주시 다음으로는 창원시 35.9%, 김해시 27.1%, 산청군 24%, 밀양시 23.1%, 함양군 21.1% 순으로 나타났다. 도내에서 경년관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합천군으로 6.6%였다.

    특히 전년과 비교하면 경년관 비율은 더 상승했다. 2017년 도내 경년관 비율은 22.1%로 2018년에는 1.7%p 증가했다. 지역별 경년관 비율 증가폭은 창원시가 8.8%p로 도내에서 가장 높았고 산청군 6.7%p, 하동군 6.6%p, 김해시 5.8%p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함양군은 경년관 비율이 전년 대비 6.8% 줄어 도내에서 가장 큰 개선폭을 보였다.

    이에 경남도는 스마트 관망관리 시스템 구축 등 노후 상수관망의 재정비를 확대해 갈 방침이다.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은 지난 2017년 창녕, 하동, 산청, 함양 4개 군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도내 11개 시군에 향후 5년간 3865억원을 투입해 추진되고 있다. 올해는 진주, 김해, 양산, 밀양이 추가돼 15개 시군에 전년 대비(540억원) 66.9% 늘어난 90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경남도는 이같은 예산 확대에 대해 지난해 인천 수돗물 사고 이후 도민들의 수돗물 불안 확대와 수도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정부와 국회에 적극 건의한 결과로 평가하고 있다.


    자료사진./픽사베이/

    이 밖에도 올해 창원시, 사천시, 김해시, 밀양시, 합천군 5개 지역에는 ‘스마트 관망관리 시스템 구축사업’이 진행된다. 이 사업은 수돗물 공급 전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것으로 2022년까지 도내 전 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구체적 사업 내용에는 △오염물질 자동 배출 설비 설치 △정밀여과장치 설치 △수질·유량·수압 감시 시스템 설치 등이 포함됐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만일의 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돼 수질감시 등으로 사고대응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사고 영향 최소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신규 사업이 대폭 늘어난 만큼 도민들의 물 복지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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