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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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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 이중연료 엔진 ‘셔틀탱커’ 세계 첫 건조

선박 경유·액화천연가스 모두 사용
친환경 기술로 CO2 규제 대응 가능

  • 기사입력 : 2020-01-23 07: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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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중공업이 인도한 세계 최초의 이중연료 추진 셔틀탱커선./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인도한 세계 최초의 이중연료 추진 셔틀탱커선./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이중연료 엔진을 탑재한 셔틀탱커 건조에 성공했다. 이중연료 엔진은 선박용 경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모두 사용가능한 엔진으로 셔틀탱커에 적용된 것은 이 선박이 세계 최초다.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에서 13만DWT급 LNG 이중연료 추진 셔틀탱커 건조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20일 선주인 노르웨이 선사에 선박을 인도했다고 22일 밝혔다.

    셔틀탱커는 해양플랜트에서 생산한 원유를 해상에서 선적해 육상 저장기지까지 실어 나르는 선박이다.

    ‘오로라 스피리트’호로 명명된 이 선박은 기존 선박보다 황산화물 85%, 질소산화물 98%, 미세먼지 98%를 줄일 수 있어 국제해사기구의 이산화탄소(CO2) 배출 규제에 효율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다.

    또 원유를 취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을 포집해 선박 연료로 사용하는 기술인 ‘VOC 리커버리 시스템’도 적용됐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엄격해지는 환경 규제로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 증가는 필연적”이라며 “운항 효율성과 경제성을 모두 갖춘 차별화된 친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을 계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선박용 배터리 시스템의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세계 최초로 연료전지 적용 원유운반선을 개발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선박 기술을 보유·개발하고 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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