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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안전운행으로 ‘블랙아이스’예방- 김철우(하동경찰서 경무과 경무계장)

  • 기사입력 : 2020-01-22 20: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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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자년 설날과 함께 민족 대이동이 있는 설 연휴가 내일부터 시작된다.

    산업화·핵가족화로 명절의 전통적 의미와 문화가 많이 달라졌지만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찾아 가족과 함께할 즐거운 시간을 생각하면서 귀성길을 떠난다. 하지만 차량이동으로 교통이 혼잡해지고, 명절의 들뜬 기분에 긴장이 풀려 주의력이 산만해지면서 교통사고 위험도 그만큼 증가하고 있어, 예방을 위해 운전시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특히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12월 상주-영천고속도로 상·하행선에서 연쇄 추돌로 차량 화재가 발생하여 모두 7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치고 차량 8대가 불에 타고 40여 대가 파손되었으며, 금년 초에도 합천군 33번 국도에서 41중 추돌사고로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지만 10명이 부상하고 차량 41대가 파손되는 블랙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가 있었다.

    도로교통공단의 ‘노면 상태별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블랙 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는 지난 5년간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에서 보듯이, 2014년부터 지난 2018년까지 서리가 내리거나 결빙된 도로의 사고 100건당 사망자는 3명으로 같은 기간 마른 도로 1.9명보다 약 1.6배 많아 특히 설 연휴 안전운전에 주의해야 한다.

    블랙아이스는 겨울철 아스팔트 도로 표면에 내린 눈이 녹다가 얇은 얼음막으로 변하는 현상이, 검은색 아스팔트가 투명하게 비치는 것이 검은 얼음 같다는 데서 붙은 이름으로, 빙판길이나 눈길과 달리 운전자가 식별하기 어려워 사고 위험성이 그만큼 크다. 겨울철 기온이 갑자기 내려갈 때 낮에 내린 눈이나 비가 밤 사이 얼어 생길 수도 있고, 안개가 낀 매우 습한 날 지면에 수분이 얼어붙어 생길 수도 있으며, 산비탈에서 흘러내린 물이 도로에 흘러나와 얼었을 경우도 형성되며, 그늘진 도로나 교량, 터널 출입구, 커브길 등 그늘지고 온도가 낮은 곳에서 주로 생겨 ‘도로 위의 암살자’로 불린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빙판길에서 급출발, 급가속, 급제동, 급회전은 금물이며 제동 시는 펌핑 브레이크로 미끄럼을 방지하고, △겨울철에는 스노타이어를 장착하고 마모상태, 공기압 상태를 수시로 점검해야 하며, △주행 시는 앞 차량이 급정거하여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앞차의 타이어 자국을 따라 주행하는 것이 안전하고, △결빙구간을 발견하면 비상등을 작동하고 감속운행과 안전거리를 확보하며, △도로에서 미끄러졌을 때 운전대를 잡고 카운터 스티어링 운전으로 블랙아이스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즐겁고 행복해야 할 설 명절에 예고 없는 교통사고로 인한 안타까운 소식이 해마다 들려와 가슴 아프게 한다. 이번 설날에는 양보와 배려하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운행하여 큰 사고 소식 없이 그 어느 때보다 안전하고 행복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철우(하동경찰서 경무과 경무계장)

    ※소통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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