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2월 25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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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총선 불출마 조건 공기업 자리 제안”

김해연 거제 예비후보, 기자회견서 폭로
“영향력 있는 중앙당 당직자가 회유” 주장

  • 기사입력 : 2020-01-22 08: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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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연 전 경남도의원이 21일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김해연 전 경남도의원이 21일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부적격 후보로 판정받은 데 반발,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해연 전 경남도의원이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한 당직자로부터 “총선에 불출마하면 공기업 자리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예비후보 자격을 박탈당한 후 민주당 중앙 당직자로부터 ‘불출마하면 공기업에 자리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누구라고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중앙당에서 꽤 영향력이 있는 사람으로부터 한 차례 제안을 받았다”며 “제안은 당연히 거절했고 그 이후에 연락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당직자와 어떤 경로로 대화가 이뤄졌는지, 개인적 의견교환이었는지, 의도된 회유였는지 등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피했다.

    그는 “중도에 포기할 경우 여러 의혹을 살 수 있기 때문에 무소속으로 총선에 끝까지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해 12월17일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민주당 중앙당은 지난 6일 김 예비후보의 과거 퇴폐업소 출입 전력을 문제 삼아 공천 부적격 판정을 내렸고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예비후보의 6개월 당원권 정지를 의결했다.

    김 예비후보는 “2013년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은 재판을 통해 모두 무혐의로 밝혀졌다”며 “지난 지방선거 경선 당시에도 이 사건이 제기됐지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고 경선까지 치른 만큼 이번 중앙당의 결정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거제시선관위와 경남도선관위는 이날 김 예비후보를 불러 조사하는 등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측은 김 예비후보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도당 관계자는 “선관위의 조사를 통해 사실이 밝혀질 거라고 생각하며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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