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4월 01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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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엠창원 해고자 문제 '미완의 합의'

노동부 창원지청서 노·사·관 논의
신규 고용시 비정규직 해고자 우선
정부·지자체 지원 프로그램 운영

  • 기사입력 : 2020-01-21 21: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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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한국지엠 창원공장 해고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노사가 합의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비정규직들의 고용 보장이 되지 않으면서 미완의 합의로 남았다.(16일 7면 ▲법원 “지엠, 해고자 공장출입 막지 말아야” )

    21일 오후 4시 20분께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에서 한국지엠 최종 부사장,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장, 여영국 국회의원, 전국 금속노조 홍지욱 경남지부장, 전국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김성갑 지부장, 장순용 창원지회장, 배성도 창원비정규직지회장, 경상남도 일자리 경제국 과장 등 노·사·관 관계자들이 배석한 가운데 노사는 ‘비정규직 업체 폐업에 따른 총고용 관련 합의’를 맺었다.

    21일 오후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앞에서 한국지엠 창원공장 해고 비정규직 문제 합의를 이끌어낸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21일 오후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앞에서 한국지엠 창원공장 해고 비정규직 문제 합의를 이끌어낸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향후 2교대 정상운영 시 해고 비정규직들을 우선 채용하고,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에서 비정규직노동자들의 대법원 승소 판결시 즉시 채용을 노력하기로 했다. 지자체와 관련당국은 해고자들에 대한 생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해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설 명절 전까지 복직 투쟁을 끝내기로 합의했다. 노사간 투쟁 과정에서 진행된 민·형사 관련한 소송도 최대한 큰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리한다. 또한 금속노조 경남지부, 한국지엠 창원지회, 경남지부 창원비정규직지회는 상시적 연석회의를 열어 해고자 전원이 복직할 때까지 이행사항을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전국 금속노조 경남지부 홍지욱 지부장은 “지엠 사측의 향후 고용과 관련한 신뢰할 만한 내용을 확인해 비정규직 상황을 마무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합의는 되었으나 해고자들의 고용을 보장하는 안이 아니어서 미완의 안으로 남은 부분이 있다

    한국지엠 창원비정규직지회 배성도 지회장은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나 법원의 정규직 판결을 받은 우리가 한국지엠이 우리 공장이라고 생각하고, 해고된 상황에서 조합원들의 당장 생계 문제도 있기에 조합원들의 투표를 거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앞으로의 투쟁 방향은 조합원들과 논의해 나가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국지엠 노사는 22일 오전 10시 한국지엠 창원공장 앞에서 노사 합의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지엠 창원공장은 물량감소를 이유로 지난해 10월말 7개 사내도급업체에 계약만료를 알리면서, 도급업체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 585명이 지난 1월 1일자로 해고된 바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 110여명과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이날부터 창원공장 본관 안팎에 천막을 치고 해고 철회를 위한 무기한 농성을 진행해오고 있었다.

    글·사진=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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