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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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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된 낡은 어시장, 밀양아리랑문화센터로 ‘재탄생’

내일·내이동 도시재생뉴딜사업 일환
1·2층 1400㎡ 규모… 내년 4월 완공
마트·푸드코트·키즈카페 등 들어서

  • 기사입력 : 2020-01-20 20: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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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 내일동 전통시장이 젊어진다.

    밀양시 내일동 상설시장에 건립된 지 50여년이 된 구 어시장이 헐리고 이곳에 젊은 소비층을 겨냥한 공산품 위주의 마트 건립이 추진된다.

    밀양시는 내일·내이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구 어시장에 대해 건물 안전진단 결과 E등급 판정이 남에 따라 밀양시 내일동 577-1 일원 구 어시장을 철거하고 이곳에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마트와 푸드코트, 키즈카페 등이 들어서는 일명 ‘밀양아리랑문화센터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밀양아리랑시장상인회와 내일상인회의 의견서를 토대로 상인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시는 우선 건립된 지 50여년이 된 낡고 방치된 구 어시장을 내달까지 철거를 완료하고 부지 680㎡에 지상 1·2층 연건평 1400㎡ 규모의 건물을 오는 5월 착공, 내년 4월 말께 완공하고 상반기에 개장한다는 계획 아래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1층에는 이마트에서 취급하는 공산품 위주의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들어선다. 전통시장에서 판매하는 농수산물은 취급하지 않는다. 상인교육장,미니도서관을 설치해 문화센터로 활용한다.

    2층에는 젊은층의 선호도가 높은 메뉴로 선정 판매하는 푸드코트와 특히 젊은 주부들의 쇼핑을 돕기 위한 키즈카페에는 자녀 동반의 가족들은 자녀를 맡기고. 문화센터 프로그램 수강, 쇼핑, 식사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푸드코트는 공개 모집하고, 키즈 카페는 복지재단 등에 위탁 운영해 안전성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밀양시 내일동 구 어시장.
    밀양시 내일동 구 어시장.
    밀양아리랑문화센터 2층에 들어서는 키즈카페./밀양시/
    밀양아리랑문화센터 2층에 들어서는 키즈카페./밀양시/

    쇼핑과 먹거리, 문화생활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신세대 감각의 쇼핑센터가 기존 기성세대의 전유물이다시피한 전통시장에 들어섬으로써 도심의 소비문화를 바꾼다는 계획이어서 전통시장 상인들은 반기고 있다.

    밀양아리랑문화센터 주변에는 의열기념관, 영남루 등 일대 관광지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밀양시는 이 사업장과 기존 상설시장과 연계한 통로를 개설해 젊은이들의 전통시장 고객 유입에 길을 조성한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이 사업이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행정과 상인들의 상생협력을 통한 도심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모티브가 돼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다.

    정하동 일자리 경제과장은 “전통시장에 젊은 소비문화 창출을 위한 밀양아리랑문화센터 조성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돼 도심상권 활성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비룡 기자 gobl@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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