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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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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제3의 공간- 옥영숙(시인)

  • 기사입력 : 2020-01-19 20: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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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은 스스로 만드는 태도이고 습관이다. 행복은 누구나 추구하는 세상을 살아가는 목표이자 희망이다. 내가 행복하면 옆에 있는 다른 사람도 행복해 진다. 어떤 사람들과 행복한가를 생각하면 부모 형제는 자녀와 함께 있을 때 행복하고 사랑하는 연인들은 친구랑 함께 있을 때 행복하다. 아름다운 유대관계와 공통된 장소에서 진정한 행복이 비롯된다.

    집이 제1의공간이라면 제2의 공간은 직장이 되고 혼자 즐길 수 있는 제3의 공간이 있다. 가정과 일터가 아닌 제3의 공간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격식 없이 소박하고 출입의 자유가 있는 제3의 공간은 고독의 공간이기도 하다. 자신을 위한 일상의 공간은 책을 읽거나 글을 쓸 수 있는 도서관이나 집 근처 운동장이 될 수도 있다. 밤낮으로 숱한 사람들이 공원을 산책하거나 운동기구를 이용해 자신을 단련시킨다.

    사람들의 몸은 면역체계가 무너지면 신체에 진입한 낯선 물질에 반응을 보이고 아프기 시작한다. 생각이나 의식 또한 자극을 받거나 위축되면 마음이 아프게 된다. 그냥 무시해도 될 만 할 일에 과민 반응을 보이고 스트레스가 생긴다. 경직된 근육에 스트레칭이 필요하듯이 의식의 확장을 위한 명상이나 독서, 여행 등 활동을 통한 자신의 공간을 확보해야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우리는 살기위해서 그냥 먹고 사는 것이 아니라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 생각을 하고 활동을 한다. 사람들의 신체활동은 건강을 유지하고 두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삶의 활력소를 만들고 창조적인 활동으로 이어진다.

    집을 떠나 아름다운 장소나 이름난 장소를 돌아다니며 여행을 하는 것도 취향에 따라 휴식과 재충전하는 제3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긍정적이고 여유로운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자기이해나 가치를 높일 공간이 필요하다. 자신의 변화를 느끼면서 어떡해야 행복한가를 깨닫는다면 자신만의 제3의 공간을 확보하고 즐길 줄 알아야한다. 내가 가진 관심과 즐거움이 무엇이며 즐거움은 물질이 주는 행복이 아니라 체험을 통한 과정의 의미이고 경험을 말하는 것이다. 명상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여행은 발로 읽는 독서이다.

    옥영숙(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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