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1월 20일 (월)
전체메뉴

창원 고교 신입생 모집 대거 미달…왜?

도교육청, 평준화지역 모집 결과
옛 창원 286명·옛 마산 45명 미달
중학 졸업생 줄고 정원 변함 없어

  • 기사입력 : 2020-01-14 20:59:15
  •   
  • 창원지역 고등학교들이 신입생 모집에 나섰지만 무더기로 미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교육청은 2020학년도 평준화지역 고등학교 신입생 모집 결과 충원이 이뤄지지 않아 15일부터 추가모집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메인이미지경남도교육청 전경./경남신문DB/

    도내 평준화지역은 1학군(창원시 성산구·의창구), 2학군(창원시 마산합포구·마산회원구), 3학군(진주), 4학군(김해), 5학군(거제) 등 5곳이다.

    미달된 인원은 옛 창원지역인 1학군에 286명, 옛 마산지역인 2학군이 45명, 진주가 15명, 김해가 71명 등이다.

    2019학년도와 비교하면 올해 미달된 규모가 두드러진다. 2019학년에는 1학군 미달이 77명, 김해가 미달 98명, 거제가 미달 50명이었다. 옛 마산지역인 2학군과 진주지역은 정원보다 지원자가 많아 초과됐었다. 김해는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고, 거제는 지난해가 평준화된 후 첫 모집이었다.

    창원지역 미달 규모가 큰 것은 학생 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1학군(옛 창원)의 경우 고교 입학 대상자인 중학교 졸업생이 2019학년도 4734명에서 2020학년도에는 4464명으로 270명이나 줄었다. 2학군(옛 마산)은 2019학년에 비해 올해 졸업생이 143명 줄었다.

    반면 정원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1학군 정원은 그대로였고, 2학군은 23명을 줄였다. 정원은 그대로인데 입학대상자가 줄어들다 보니 이 같은 대규모 미달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그러나 입학예정자 규모를 감안해 매년 정원을 조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학생 정원을 줄일 경우 교사 수도 조정해야 하고, 매년 학생 수 변화가 커 정원을 줄이기가 쉽지 않다.

    출산이 크게 늘었던 황금돼지해에 해당하는 2007년 출생한 학생들(올해 중학교 입학예정자)은 직전 해보다 무려 3800여명이 많다. 10% 이상 늘어난 셈이다. 이들이 고교에 입학하는 해는 2023학년도이고, 그 이후로도 황금돼지해만큼은 아니더라도 출산율이 비교적 높아 정원을 줄인 후 불과 몇 년 후에는 다시 정원을 늘려야 하기 때문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졸업자 수는 줄었는데 정원은 그대로다 보니 미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추가모집을 하더라도 충원되는 인원이 많지 않을 것이고, 올해는 학급당 인원을 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모집 원서접수는 15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하고, 오는 29일 합격자 및 배정 결과를 발표한다.

    차상호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차상호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