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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걱정이다”- 윤봉현(전 마산시의회 의장)

  • 기사입력 : 2020-01-08 20: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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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글을 쓰고 있는 내 자신이 너무 싫다. 우리나라의 가장 큰 위기는 위기에 무감각하다는 것이다. 경제야 어떻게 되든, 정치가 나라를 어디로 끌고 가든 관심도 없다. 일 안 해도, 취업 안 해도 돈 주는데 이보다 더 좋은 정부가 어디에 있겠느냐. 다음 선거는 정신 못 차린 야당을 응징해야 한다는 TV 뉴스도 나온다. 경쟁은 싫고 힘든 것도 싫다. 결혼도 불편해서 안 한다. 어쩌다 결혼을 하게 되어도 아이는 낳지 않는다. 아이 놓고 키우는 것이 얼마나 힘든데 왜 아이 낳아서 고생해야 하느냐 반문한다. 누가 오늘의 이런 젊은이를 만들었나. 이 나라 젊은이들이 왜 이렇게 되었나? 교육에 의한 결과인가. 그렇다면 평준화 교육정책으로 젊은이들을 도토리 키재기식으로 키운 당시 정책 변경의 교육부장관을 지낸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해악이 가장 큰 것인가?

    선거 연령도 한 살 더 낮췄다. 젊은이뿐이 아니다. 노인층이라고 다르겠는가. 노인 돌봄센터로 맞춤서비스 해주고 공짜로 돈 주고 공공근로사업으로 얼쩡거리기만 해도 임금 주는데 이런 정권을 왜 싫어하겠느냐. 그 돈이 어디에서 나오고 앞으로 누가 어떻게 부담해야 되는지는 그들에게는 관심 밖의 일이다.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데도 부동산은 안정되었다고 천연덕스럽게 말하는 대통령. 귀를 막은 걸까, 귀가 막힌 걸까. 위정자들이 나라 걱정은 하지 않고 정권 연장을 위해서 오직 선거에서 이기는 방법만 생각한다. 말 없는 대중은 공정하고 엄정하니까 그들의 일탈 놀음도 곧 끝날 것이라고 일부 식자들은 낙천적으로 말한다. 정말 그럴까? 집권세력들은 이미 충분히 학습되어 있기에 철저한 방어준비도 하고 있다.

    김일성이 죽으면 공산정권이 무너져 내릴 줄 알았는데 그 아들 김정일에 그 손자 김정은까지 더욱 간악한 정권으로 뿌리 내리고 있음을 보고 있지 아니한가.

    청와대의 지방선거 개입 의혹, 원전폐쇄, 소득주도성장, 선거법과 공수처법 처리, 선거 앞둔 자기 식구 챙기기 특별 사면 등 그들의 앞길에는 거리낄 것이 없다.

    국민은 붕어 가재 개구리가 아님을 보여줘야 하는데 여권에서 젊고 참신한 화제의 인물 몇 명만 영입하여 인재쇼를 벌이면 그들의 짙은 분칠에 국민들의 눈은 현혹돼 버린다.

    아~ 무섭다. 보수우파세력들이 대동단결해도 이들의 획책을 무너뜨리기 쉽지 않을 텐데 진정 자유대한민국을 온전히 지켜내는 길은 없을까. 더욱 걱정인 것은 사석에서지만 일부 사회지도층 인사가 ‘공산주의만 아니라면 사회주의가 되어도 괜찮지 않은가’ 라고 얘기한다는 것이다. 몰라서 하는 소리일까? 사회주의는 공산주의의 상위개념으로 생산수단의 개인 소유를 부정하고 있다. 사적 이윤 추구 목적의 소유 및 자유경쟁을 반대하는 이데올로기인데. 자유대한민국이 총체적 위기다. 일상의 국민이 나라 걱정 않는 한 해 되길 두 손 모아 빌어 본다.

    윤봉현(전 마산시의회 의장)

    ※소통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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