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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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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광주 숙박업소 화재 경남은 안전한가

경남서도 올들어 모텔 12건 등 23건 발생
최근 5년간 134건 화재 ‘전국 5번째’
피난통로·화재경보설비 점검 필요

  • 기사입력 : 2019-12-22 20: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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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한 모텔에서 불이 나 3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경남지역 숙박업소의 화재 안전에도 관심이 쏠린다.

    22일 오전 5시 45분께 광주 북구 두암동 한 모텔에서 불이 나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1명이 숨지고 28명이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중 10여명이 중상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신이 머물던 모텔 3층 객실에서 불을 지르고 도주한 A(39)씨를 현주건조물 방화치사상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이와 같은 고의나 과실 등에 의한 숙박업소 화재가 경남에서도 올 들어 23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인이미지자료사진./픽사베이/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2일 기준 경남에서는 총 23건의 숙박업소 화재가 발생했으며,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 장소별로는 모텔이 12건, 펜션 4건, 여관 4건, 호텔 2건, 여인숙 1건 순으로 모텔에서 화재가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사고도 모텔에서 발생했다. 특히 이재정 의원이 소방청에서 제공받은 ‘2014~2019년 숙박업소 화재 현황’에 따르면 경남의 숙박업소 화재발생 건수는 총 134건(사상자 21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경기(322건), 서울(249건), 강원(210건), 부산(150건) 다음으로 5번째로 많았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4년 23건(사상자 1명), 2015년 31건(7명), 2016년 22건(1명), 2017년 22건(2명), 2018년 26건(7명), 2019년 상반기 10건(3명)으로 해마다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숙박업소 화재의 경우 인명피해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 철저한 예방과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화재가 집중되는 동절기에는 화재경보설비 정상 여부 확인 및 피난통로 확보, 객실 내 피난기구 관리 등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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