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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마산항 자동차 환적화물 인센티브 절실- 김종대(창원시의원)

  • 기사입력 : 2019-12-12 20: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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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산항의 활성화를 위해 물동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자동차 환적(T/S)화물에 대한 인센티브가 필요한 실정이다.

    현재 창원시는 ‘마산항 활성화를 위한 지원조례’를 제정·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마산항을 이용해 컨테이너 화물을 취급·처리하는 사업자에게 보조금을 지급함으로써 마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2011년 8000TEU에서 2018년 2만TEU로 증가함에 일정 부분 기여한 바 있다.

    그러나 마산항은 인근 컨테이너가 주력인 부산항과 광양항에 비해 가격이나 서비스, 인프라 등 모든 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 마산항은 전통적으로 조선, 원전, 플랜트산업 등과 연계된 각종 기자재 등 중량화물 취급에 특화된 부두로 관련산업의 부진으로 인해 물동량이 감소해 지역항만 경기가 많이 침체돼 있으나 다행스러운 것은 자동차와 중장비 등의 환적화물 물동량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는 점이다.

    ‘해운항만물류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마산항의 환적 물동량은 2015년 120만2000t에서 2018년 197만3000t으로 연간 20%이상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마산항의 최대 장점인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만서비스, 항만운영사의 영업력, 환적화물 유치에 적합한 항만시설 및 지정학적 특성에 기인한 것이다. 자동차 환적화물 10만대가 마산항을 이용하는 경우 직접적인 경제효과가 약 80억원, 직접고용은 1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간접적인 경제효과도 아주 뛰어나다.

    환적화물의 경우 수출입화물보다 대내외 경제상황의 영향을 덜 받는 것은 물론 일반 수출입 화물에 비해 하역작업을 2번 해야 하기 때문에 부가가치가 높으며 직간접 고용창출과 환적선박에 대한 급유, 선용품 판매, 선원의 정박비용 등 다양한 소비요인이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바가 매우 크다.

    군산항의 경우 올해 8월부터 환적차량 1대당 지원금을 5000원으로 대폭 상향해 환적차량 유치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고, 목포항과 광양항도 역시 지역항만공사 등을 통해 환적차량 유치 지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마산항 물동량이 전체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환적화물의 타 항만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마산항의 활성화는 매우 중요하다. 항만의 활성화는 항만 관련 업체의 고용창출로 지역상권이 되살아나는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므로 창원상공회의소에서도 건의한 바 있는 자동차 환적화물 인센티브 지원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마산항 개항 120주년을 맞아 항만산업에 대한 인식의 전환과 함께 창원시에 활동 중인 수출기업을 지원해 침체 중인 경제를 회복시켜 고용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키 위해서는 환적화물에 대한 지원이 매우 절실하다.

    김종대(창원시의원)

    ※소통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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