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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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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새 법무장관에 추미애 의원 내정

청와대 “국민 중심 소신 강한 판사” 평가
검찰개혁 강도 높은 드라이브 예고 해석

  • 기사입력 : 2019-12-06 07: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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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기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 앞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연합뉴스/
    차기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 앞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조국 전 장관의 사퇴로 공석 중인 법무부 장관에 5선의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을 내정했다. 법무부 장관 내정은 지난 10월 14일 조 전 장관이 가족을 둘러싼 의혹으로 물러난 지 52일 만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추 내정자는 소외계층 권익 보호를 위해 법조인이 됐고 ‘국민 중심의 판결’이라는 철학을 지킨 소신 강한 판사로 평가받았다”며 “정계 입문 후 헌정사상 최초로 지역구 5선 여성 국회의원으로 뛰어난 정치력을 발휘했다”고 밝혔다. 추 의원 기용은 문 대통령이 중단없는 검찰개혁을 선언한 상황에서 더욱 강도 높은 드라이브를 예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하명 수사 및 감찰 무마 의혹으로 청와대와 검찰 간 갈등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검찰에 대한 견제를 더욱 강화하려는 의중이 담겨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추 내정자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은 시대적 요구”라고 개혁에 방점을 찍었다. 이어 “국민은 국격에 걸맞은 인권과 민생중심의 법무행정을 요구하고 있다”며 “대통령님의 제안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함께 해결해가자는 무거운 제안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 내정자는 대구 경북여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2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광주고법과 춘천·인천·전주지법 판사를 지냈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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