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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며] 경남 스타기업들의 공통점- 김진호(경제부 부장)

  • 기사입력 : 2019-12-04 20: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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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경기 침체와 4차 산업혁명의 태풍이 아무리 휘몰아쳐도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경남지역의 우수기업인 ‘스타기업’들이다.

    경남도는 성장잠재력과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공헌 등이 우수한 중소기업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15개사에 이어 올해 16개사의 스타기업을 선정했다.

    지난달 스타기업 8개사를 직접 찾아가서 최고경영자와 인터뷰를 하고 공장을 둘러본 뒤 지면을 통해 소개했다.

    함안의 휴먼중공업㈜은 알루미늄 특수기동정, 잠수함 의장설비 등으로 방산시장을 개척하고 있었다.

    양산에 있는 ㈜무진은 무용제형 폴리우레탄을 활용한 친환경 자동차 시트 소재를 현대·기아자동차에 납품하고 있었다.

    김해와 양산에 공장을 두고 있는 실버스타케미칼㈜은 수입에 의존하던 폴리아마이드 핫멜트 접착제를 국산화해 해외 수출망을 통해 자동차, 전기, 전자, 포장, 도로용 등의 다양한 산업 분야에 수출하고 있었다.

    창원 ㈜아이스펙은 전자파 차단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로봇 등에 전자파 없는 제어기를 만드는 회사를 지향하고 있었다.

    김해 ㈜JPS(제이피에스)는 철강 스마트 결속기와 무파쇄 페로합금 연속 주조 자동화 설비로 글로벌 메이커에 바짝 다가서고 있었다.

    진주 ㈜금강은 스테인리스 물탱크와 스테인리스 롤 복합파이프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었다.

    김해 유진금속공업㈜은 알루미늄 중력 주조로 매년 3000만달러 이상을 해외에 수출하는 효자기업이다.

    양산 코리아시스템㈜은 가스사출 공법으로 만든 자동차 부품으로 국내 대기업을 넘어 해외 유명 자동차 시장으로 수출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들 강소기업들은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최고경영자의 불굴의 의지와 미친 열정, 원천기술 등 독보적 기술력, 확실한 아이템, 기업부설연구소, 100년기업 지향 등이다.

    JPS 여동훈 사장은 인터뷰에서 “미친 열정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며 대기업도 포기한 원천기술을 개발한 배경을 밝혔다.

    실버스타케미칼 정철경 대표는 국내 기초 기술력 부족으로 숱한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집념을 갖고 노력한 끝에 폴리아마이드 핫멜트 접착제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유진금속공업 박성기 대표이사가 “기술에는 자신이 있다”고 말할 땐 가슴에 뜨끈뜨끈한 국물이 고였다.

    이들 스타기업들은 기업부설연구소를 운영하면서 많게는 60여 건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들 스타기업들은 또 약속이나 한 듯 확보한 원천기술로 한두 개의 확실한 주력제품으로 승부를 하고 있었다.

    또 아이템과 기업 규모는 저마다 달라도 모두 100년 기업을 희망했다.

    단순히 오래 살아남는 장수기업이 아니라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는 위대한 100년 기업을 꿈꾸고 있었다.

    경남 스타기업들의 공통점은 기업의 성공방정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기가 어려울 때 스타기업들은 더욱 빛을 발한다. 경남 스타기업을 넘어 글로벌 강소기업, 월드클래스, 소부장 강소기업 100 등으로 성장해서 국민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는 대한민국 스타기업이 되길 기원한다.

    김진호(경제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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