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1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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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드 퍼레이드·30여개 부스서 성소수자·사회적 약자 존재 알린다

30일 첫 경남퀴어문화축제 열려
맞불집회 예고에 경찰 등 배치

  • 기사입력 : 2019-11-28 20: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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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제1회 경남퀴어문화축제가 창원시 의창구 중앙대로에서 열린다. 퀴어문화축제는 성소수자들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을 증진하기 위해 개최되는 것으로 경남퀴어문화축제 조직위는 ‘무지갯빛 해방물결, 완성은 경남이다’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어떤 행사 있나

    오전 11시부터는 롯데마트 창원점 앞 창원대로에서 도내를 비롯한 전국에서 참여한 단체가 꾸린 30여개의 부스 행사가 진행된다. 경남에서는 경남장애인권리옹호네트워크와 창원시 평화인권센터, 경남 녹색당, 정의당 경남도당,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경남이 참여하며 주부산미국영사관과 국가인권위원회 부산사무소에서도 부스를 연다.

    오후 1시와 5시 30분에는 무대행사가 열리며 퀴어문화축제에서 가장 주목받는 ‘프라이드 퍼레이드’는 자긍심을 높이고 성소수자에 대해 알리기 위한 행진으로 행사 참가자들이 오후 4시부터 상남동과 중앙동 일대를 도는 것으로 진행된다.

    △어떤 의미 있나

    “나가 죽으라는 말 들으면 진짜 죽어야 하는 존재인가 생각했는데, 이제는 아니에요. 도리어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죠.”

    창원에서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A(20)씨는 “고등학생 때 처음 참여해본 퀴어퍼레이드에서 ‘살 것 같은’ 기분을 느꼈는데,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도 들어 든든하고, 저의 존재를 강하게 부정하는 분들을 보니 더 살아야겠다는 의지도 생겼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이처럼 이번 축제가 경남에 사는 성소수자들과 사회적 약자들에 존재의 이유를 긍정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본다.

    △안전한 행사를 위해

    개최 예정이 알려짐과 동시에 바른가치수호경남도민연합, 경남기독교총연합회의 2만명 규모 맞불집회도 예고되었으며, 25일부터 개최 반대 측은 창원 시청 일대에서 개최반대 시위를 벌여옴에 따라 축제 당일 안전을 위해 대화경찰관이 수시로 나서 사전 조율을 했다.

    창원중부경찰서 남병현 대화경찰관은 “모두 다 창원시민이기 때문에 두 집회 다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 때부터 양측을 알고 있었기에 대화를 지속적으로 해 왔고 당일에도 시민 불편 없이, 안전한 집회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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