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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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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순신타워, 왜 진해인가?- 임수록(글로벌이순신연구회 부회장)

  • 기사입력 : 2019-11-28 20: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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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이 시대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리더십이다. 그리고 리더십의 표상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만한 인물이 없다.

    남해의 수많은 도시들 가운데 진해는 이충무공의 얼과 흔적이 잘 보존돼 있는 곳이다. 진해에는 이충무공리더십국제센터가 활발하게 운영 중이고, 해군사관학교에서는 실물 크기의 거북선을 최초 건조했다. 2차 건조까지 해 운용하던 것이 노후해 올해 3차 건조에 착수했다.

    또한 진해에서는 이충무공의 승전지와 왜성의 흔적도 볼 수 있다. 전쟁발발 20일 만에 한양이 점령되는 위기를 승리로 역전시킨 합포해전지를 비롯해 안골포해전지, 웅포해전지 등이다. 그리고 강화회담을 몇 차례 진행했으며 지금도 왜성의 잔존이 보존돼 있는 웅천왜성, 안골포왜성 등이 있다.

    진해군항제도 이순신 장군과 관련이 있다. 1952년 4월 13일 우리나라 최초의 이충무공 동상이 북원광장에 건립됐다. 6·25 전란 중이었던 당시 이충무공의 정신을 이어서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함이었다. 이후 해군통제부 주관 하에 1962년까지 매년 벚꽃 개화기에 추모제를 거행하던 것이 시초가 돼 1963년부터 제1회 군항제를 개최하게 됐다.

    해군의 상징이자 모체인 진해에서 이충무공의 정신을 되새기고 이어받아 위대한 이충무공을 상징화하는 것은 지리적, 환경적으로 당연한 일이라고 본다. 역사와 문화가 풍부한 진해에 타워를 설립하지 못할 이유는 무엇인가. 더욱이 진해 곳곳의 관광자원과 함께 엮는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거가대교 개통 이후 속천항에 묶여 있는 유람선을 깨워 승전지 해상투어를 하고, 육상으로는 해전지 및 근대문화유산 투어를 묶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다.

    임수록(글로벌이순신연구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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