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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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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교육시설개선사업비 630억 확보

도교육청 2회 추경안 도의회 통과
김해서중·교육지원청 이전 본격화

  • 기사입력 : 2019-11-27 21: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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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겨울방학 중 도내 각급 학교별로 시설개선사업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600억원이 넘는 예산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경남도의회는 27일 본회의를 열어 경남교육청이 제출한 제2회 추가경정(추경) 예산안을 원안가결했다.

    기정 예산(의회에서 이미 확정된 예산) 6조1906억원에서 657억원이 증액된 6조2563억원 규모의 2회 추경안이 원안 통과되면서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상당액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메인이미지경남도교육청 전경./경남신문DB/

    ◇시설비 630억원= 가장 눈에 띄는 예산은 ‘시설비’다. 대부분 각급 학교의 교육시설 개선사업비다. 공립학교 시설개선에 476억원이 배정됐고, 사립학교에는 48억원이 투입된다.

    학교 특성상 학기 중에 공사진행이 어려워 대부분 공사가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이뤄진다. 겨울방학은 상대적으로 기간이 길어 공사가 많이 진행된다. 이에 도교육청은 올해 12월부터 내년 1~2월 중 시설개선사업이 이뤄지도록 예산을 배정했다.

    특히 지난 9월 도내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방화셔터 안전사고와 관련해 관련 예산 30억원을 긴급 편성해 시설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김해서중·김해교육지원청 이전= 가야사복원사업 부지 내에 위치한 김해서중과 김해교육지원청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사업이 교육부 중앙재정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관련 예산도 이번 추경에 포함됐다.

    김해서중 125억원, 김해교육지원청 75억원 등 토지매입비가 각각 편성됐다. 김해서중과 김해교육지원청은 기존 토지를 각각 198억원과 77억원에 매각하면서 남는 재원을 토지매입비와 건축비 등에 사용하게 될 전망이다.

    ◇주요 감액 예산= 2회 추경은 전체적으로 657억원이 늘었지만 감액된 예산도 있다.

    교원성과상여금과 교육공무직 인건비 등은 실제 지급분과 맞추면서 일부 감액됐다. 상여금이 72억여원, 교육공무직 인건비가 108억원 각각 감액됐다. 또 실제 공사를 진행하면서 예산 절감 등 사유로 당초 사업비보다 줄어든 것도 있다. 진영2초 부지매입비, 꽃내유치원 신설비 등 총 20억원이 감액됐다.

    차입금 원금 120억원을 조기상환하면서 올해 부담해야 했던 이자액 50억원도 줄었다.

    미세먼지대책 관련 예산도 줄었다. 도교육청은 당초 도내 모든 교실에 미세먼지 방진막을 설치할 계획이었지만, 사업참여 업체 제품의 유해성 주장이 제기되면서 명확한 인증기준 마련 때까지 사업을 보류시켜 관련 예산이 집행되지 못한 것이다. 여기에 공기정화장치 입찰 과정에 낙찰금액이 떨어지면서 예산을 절감한 부분도 포함돼 총 88억원이 감액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감액된 금액이 669억원, 증액분이 1326억원으로 총 늘어난 예산은 1.1% 규모”라며 “겨울방학동안 시설개선에 집중투자하도록 예산을 배정했고, 방화셔터 등 필요한 부분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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