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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라이프] 이러면 우리 오래 못가요

스마트폰 노트북 배터리 수명 연장 팁

  • 기사입력 : 2019-11-19 21: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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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배가 “새 노트북이 80%밖에 충전이 안 돼요”라고 불평했다. 아무래도 야외에서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80%만 충전되는 배터리가 불안한가 보다. 하지만 제조사에선 이유가 있기에 제한 설정을 해두지 않았을까?

    요즘 대부분의 모바일 기기에는 리튬-이온이나 리튬-폴리머로 구성된 리튬 이차배터리가 들어간다. 기기의 성능은 많은 발전을 했지만, 배터리 성능은 크게 발전하지 못했다. 또 갈수록 얇아지는 디자인에 배터리의 공간도 줄어들고 교체도 어렵다.

    막무가내로 사용하다간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의 배터리 수명을 기준만큼 사용하지 못한다. 짧아진 배터리 수명은 기기의 수명을 줄이기도 한다. 좀 더 오래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는 팁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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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안 돼요

    예전에 사용하던 니켈-카드뮴, 니켈-수소 배터리는 100% 충전해서 0%까지 사용하는 게 효율적이었다. 메모리 효과 때문이다. 자주 충전 방전을 반복하면 전지의 용량이나 특정 구간에서 전압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하지만 요즘 많이 사용되는 리튬 이차 배터리에서는 메모리 효과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반대로 리튬 이차 배터리 수명을 가장 단축시키는 것이 0% 방전이다. 0% 방전이 되면 배터리 음극집전체에 불순물이 생겨 저항이 높아지게 된다. 높은 저항은 용량 저하로 이어진다. 스마트폰의 경우 1%에서 꺼지게 설정이 되어 있지만 자연 감소가 되기 때문에 방전된 상태로 두게 되면 0%가 돼 버린다. 이미 방전된 상태라면 즉시 충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80~20 구간을 지켜라

    리튬 이차 배터리는 80~20% 구간을 지키면서 자주 충전해주는 게 좋다.

    배터리의 80~20% 구간을 플래토 구간이라고 한다. 이 구간을 반복하는 것이 리튬 이차 배터리를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며 배터리 수명을 늘릴 수 있다.

    0~100%까지 한 번 충전하는 양을 1사이클이라고 한다. 리튬 이차 배터리가 300~500회 충전이 가능하다면, 0%방전과 과충전을 자주 하다 보면 300회 사이클만 지나도 처음 배터리 용량보다 70%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 반면 20~80% 구간에서 자주 충전하면 1000회 이상의 사이클에서 80% 이상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과충전도 안 좋아요

    스마트폰 배터리 용량이 하루가 안 되다 보니 잠들기 전에 충전을 시켜두고 자는 경우가 많다.

    특히 노트북은 항상 전원을 연결해두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 나온 제품들은 80%에서 충전을 멈추는 기능이나 100%에서 미세충전을 막아 과충전을 방지하는 기능들이 있지만. 오래된 노트북에서는 지원 못 하는 경우도 있다. 완충된 상태에서 전원 케이블이 연결되어 있으면 배터리 열화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가급적 분리하는 것이 좋다.

    ◇추워도 더워도 싫어요

    한국전기연구원에 따르면 온도가 60도 이상 올라가면 배터리 부품 자체에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무릎 위에 노트북을 올려놓고 사용하거나 디스플레이를 닫은 상태에서 충전하는 습관은 가급적 자제하자. 여름철 장시간 차내에 방치하는 것 또한 좋지 않다.

    또 추운 겨울철에는 배터리의 전반적인 화학반응이 느려지고 내부저항이 증가하여 배터리가 평소보다 빨리 닳는다. 옷 속에 보관하거나 파우치에 넣어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몇 달 동안 자리를 비우거나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배터리를 100% 충전한 상태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자기 방전을 줄이기 위해서는 냉장실이나 냉동실의 저온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고 한다.

    ◇급속충전보다는 일반충전

    리튬 이차 배터리 충전은 리튬이온이 충전 물질 속 결정 구조로 들어가는 것인데, 급속충전기의 높은 전류로 급속히 전지를 충전하면 전극 재료 내부의 농도 편차가 증가하고 이는 배터리 성능에 악영향을 미치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급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급속충전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급하게 충전을 하고 싶다면 비행모드나 전원을 끈 상태에서 충전하는 것이 휴대전화가 충전에 집중할 수 있어 더 빨리 충전된다.

    ◇최신 OS(운영체제)로 업그레이드

    스마트폰의 경우 배터리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제조사에서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최신 OS일수록 저전력 동작과 배터리 관리기능이 우수하다.

    노트북의 경우 윈도OS에서도 전원관리 프로그램이 탑재되어 있으며, 제조사마다 별도 전원관리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충전 시작 기준이나 최대 충전 중지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밝기를 낮추자

    배터리 사용이 가장 많은 부문이 디스플레이다. 특히 LCD의 경우 백라이트가 빛을 내는 데 많은 전력을 소모한다. 사용자가 불편하지 않은 선에서 디스플레이 밝기를 낮추면 배터리 지속 시간이 늘어난다. 어두운 색상의 배경화면을 사용하는 것도 효과가 있다. 자동 밝기 조절 기능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불필요한 기능은 끄자

    배터리 지속 시간을 가능한 한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평소에 안 쓰는 기능은 꺼두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GPS, 블루투스, 와이파이, 애플리케이션을 항시 켜두면 배터리를 소모하는 주범이 된다.

    위치정보는 필요한 앱만 사용하라. 시간대 설정, 위치기반 광고나 알람 같은 기능은 꺼 두는 게 좋다. 알림도 필요한 앱만 사용한다. 진동보단 벨을 사용하는 것이 배터리 소모가 적다.

    박진욱 기자 jinux@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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