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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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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화장품 주의보

3개 제품서 ‘살균보존제 성분’ 검출
소비자원 “쇼핑몰에 판매중지 권고”

  • 기사입력 : 2019-11-18 2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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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직구 화장품에서 국내 사용이 금지된 살균보존제 성분이 검출돼 제품 구입 시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사용이 금지됐지만 해외에서는 국가에 따라 사용 규정이 약해 해외직구로 국내 유입이 이뤄질 수 있는 MIT, CMIT 원료 함유가 의심되는 국내외 화장품 11개를 대상으로 시험 검사를 한 결과, 3개 제품에서 MIT 성분이 검출됐다.

    MIT 성분이 검출된 해외직구 선크림 [한국소비자원 제공]
    MIT 성분이 검출된 해외직구 선크림 /한국소비자원 제공/

    CMIT(Methylchloroisothiazolinone,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와 MIT(Methylisothiazolinone, 메칠이소치아졸리논)는 미생물의 번식을 억제시켜주는 살균보존제 성분으로, 노출 시 피부 및 호흡기 등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어 국내에서는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사용상의 제한이 필요한 원료’로 분류된다.

    검사 대상 제품은 소비자원의 소비자위해 감시시스템을 통해 제보된 제품들과 소비자원이 두 성분이 쓰인 화장품들을 역추적해 선정했다.

    MIT 성분이 검출된 3개 제품은 모두 해외직구를 통해 구매한 선크림 제품으로, 물에 씻어내지 않는 화장품에서 사용이 금지된 MIT 성분이 최소 0.0067%에서 최대 0.0079% 수준으로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씻어내는 제품에 한해 MIT와 CMIT : MIT=(3:1) 혼합물은 0.0015% 사용 가능하며 씻어내지 않는 화장품은 CMIT, MIT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다만 3개 제품 모두 제품 라벨에 해당 성분을 표시하고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MIT 성분이 검출된 제품을 해외직구 서비스를 통해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에 판매중지 등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고, 해당 업체는 이를 수용해 판매를 중지하기로 했다.

    김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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