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동물의료원 정동인 교수팀은 경남경찰특공대 경찰견에게 캡슐내시경 검진을 처음 했다고 18일 밝혔다.

전액 무료로 이뤄진 이번 검진은 경상대 동물의료원과 경남지방경찰청 경찰특공대 간 경찰견 진료 및 검진에 관한 양해각서를 맺은 데 따른 것이다.

동물의료원 내과 정동인 교수는 “경남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견들에 대한 캡슐내시경 검사를 무상으로 실시했다”며 “이처럼 경찰견·군견·마약탐지견과 같은 특수목적견들에게 순수한 검진 목적의 내시경 검사를 한 것은 국내 처음이다”고 말했다.

정동인 교수는 2018년에 국내 생산된 동물용 캡슐내시경을 여러 반려동물들의 검진 목적으로 계속 적용해 왔다.

일반적인 내시경 검사의 경우 마취가 가장 큰 부담인데, 캡슐내시경은 마취가 필요 없으며 복부에 전극을 부착하는 밴드만 감고 알약 형태의 캡슐을 삼키기만 하면 되는 검사다. 식도·위·소장 등 소화기를 전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크리닝 검진법이라 경찰견들에게 전혀 부담 없는 검사법이다.

강진태 기자 kangjt@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