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0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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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용수 지역구 누가 승계할까

‘보수 텃밭’ 밀양·의령·함안·창녕
한국당 후보들 총선 채비 본격화
홍준표 출마·조해진 복당여부 주목

  • 기사입력 : 2019-11-17 20: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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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엄용수(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이 지난 15일 대법원 확정판결로 의원직을 잃으면서 내년 총선에 출마할 자유한국당 후보가 누가 될지 초미의 관심이다. ★관련기사 4, 5면

    이 선거구는 그동안 국회의원을 비롯해 시장·군수 모두 한국당 계열이 차지한 ‘보수 텃밭’이다. 지난 18대 총선 밀양·창녕 선거구에서 한나라당 조해진 후보는 46.33%로 친박연대 김종상 후보(16.75%), 통합민주당 이태권 후보(9.48%)를 눌렀다. 이어 19대 총선에서도 새누리당 조해진 후보는 52.81%를 득표했고, 민주통합당 조현재 후보 22.21%, 무소속 박성표 후보는 21.80%를 얻었다.

    엄용수 전 의원
    엄용수 전 의원

    선거구 조정으로 밀양·의령·함안·창녕이 통폐합된 이후 첫 선거였던 20대 총선에서 자유한국당 엄용수 의원이 득표율 41.6%로 승리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조해진 후보 38.72%, 국민의당 우일식 후보 9.08%를 기록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후보조차 내지 못할 정도로 보수성향이 강하다. 이처럼 보수세가 강하다보니 지역에서는 한국당 계열 후보들의 총선 채비가 본격화하고 있다.

    무엇보다 홍준표 전 당 대표와 조해진 전 의원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선거구에서 재선을 지낸 조 전 의원은 바른미래당에서 한국당으로 복당을 추진 중이다. 과거 엄용수 의원이 버티고 있어 당에서도 쉽게 복당을 허락하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다. 4개 통합 선거구 중 인구가 가장 많은 밀양 출신인데다 재선 의원을 지낸만큼 조직력과 인지도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보수통합이 성사될 경우 조 전 의원은 자연스럽게 당적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 앞서 지난 1월 한국당 경남도당은 조 전 의원에 대한 재입당 심사에서 지난 총선과정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등 해당(害黨)행위를 했다는 이유 등으로 복당을 허용하지 않았다.

    창녕이 고향인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도 최근 지역구는 밝히지 않았지만,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해 유력 후보로 꼽힌다. 다만, 최근 창원과 대구 출마설까지 겹친데다 지속적으로 당 지도부를 공격하고 있어 일각에선 무소속 출마설까지 나돌고 있다. 이밖에 박상웅 중앙연수원 부원장과 이창연 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한국당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에서는 조성환 전 밀양경찰서장이 거론된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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