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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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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칼럼] 스마트 공장의 이해와 필요성- 최재혁(한국정상화성 (이노악코리아) 부사장)

  • 기사입력 : 2019-11-17 20: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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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스마트공장이라는 키워드가 범람하고 있다. 이것이 사회문제에 있어 무엇을 해결해주고, 비즈니스에서는 어떠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스마트공장과 관련된 사람들이 각자의 생각을 갖고 다양한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그렇기에 스마트공장이라는 표현이 명확하게 정의되어 있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최근 한국의 제조업계, 특히 경남의 제조업계에서 퍼지고 있는 이 스마트공장에 의해 바뀌게 될 사회적 변동이 여러 사람과 모든 기업에 커다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 우리는 스마트공장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스마트공장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연결하여 시각화한다’라고 표현할 수 있다. 즉 공장 내 모든 기기가 연결되어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시각화하는 것이다. 아울러 정보 간의 인과관계를 명확히 하면서, 적절한 액션을 취해 품질 관리능력을 향상시킨다. 또한 간접 부분을 포함한 관리비의 삭감, 재료 절약, 더 나아가 캐시 플로우(현금 흐름)를 개선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현재의 스마트공장은 독일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독일에서는 생산 시스템의 디지털화를 목적으로 산학관의 협력체제를 구축해 제조업에 혁명을 불러일으키려는 국책사업으로 시작했다. 그 이후에 미국에서는 관련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결성해 강력하게 추진 중이며, 일본도 이와 같은 조직을 2015년에 결성했다. 그 뒤를 이어 늦게나마 한국에서도 현재 스마트공장을 준비 중이다.

    이처럼 중요한 스마트공장을 왜 우리는 준비를 해야 하는가? 첫 번째는 한국의 최저임금 인상을 비롯한 전 세계적 임금 상승으로 제조공장을 전면 개선해야 하는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공장 가동상황을 시각화하고 기계설비의 고장예측, 불량삭감 등으로 인한 코스트 삭감과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한 IT기술, IoT기술, 인공지능, 자동화 등 각종 기술이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 공장은 BOM(제조부품표)과 MRP를 개선하며 새롭게 제조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착실히 IT기술까지 동반 발전하며 지금까지 오게 됐다.

    현재 제조업을 경영하는 CEO라면 누구나 스마트공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려는 목적은 대체로 제조 효율의 향상, 자사 제품의 서비스와 가치향상, 새로운 사업의 창출 등일 것이다. 스마트공장은 단지 개인회사를 위한 것이 아니라, 경남을 비롯한 한국 제조업을 다시 부흥시키는 아주 매력적인 사업임이 분명하다. 제조업은 한국의 기간산업이기 때문에 이제는 많은 제조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그 중요성과 본인들의 업무 보람을 느끼며 장래의 한국 제조업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10년간 한국의 최저임금은 60% 이상이 상승했다. 국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주요 국가들과 비교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제 스마트공장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할 시기이다. 스마트공장을 선두에서 이끌어 갈 수밖에 없는 제조업은 오더 메이드와 애프터서비스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변화해 갈 것이다.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전 세계의 주요 기업은 어떠한 전략을 갖고 있는지, 현재 어떠한 준비를 하고 있는지 분석하고 흡수하는 것에 경남 제조업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최재혁(한국정상화성 (이노악코리아)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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