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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1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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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발굴 독립운동가 또 6명 정부 서훈

김승탁 선생 건국포장·5명은 대통령표창

  • 기사입력 : 2019-11-14 09: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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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동군과 정재상 재야사학자가 발굴해 포상 신청한 독립운동가 김승탁(金承鐸·1900∼1943?하동군 적량면) 선생을 비롯한 6명이 오는 17일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정부서훈을 받는다.

    이는 지난 광복절 하동출신 우용현·윤덕룡 선생 등 25명의 정부서훈에 이어 또 6명이 포상을 받는 것이다. 건국포장을 받는 김승탁 선생은 하동 ‘대한독립선언서’에 서명한 12인 중 한명인 김응탁의 여섯살 아래 동생으로 처음 확인됐다.

    하동 출신으로 국내외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순국선열의날을 맞아 정부 건국포장을 받게되는 독립운동가 김승탁 선생./하동군/
    하동 출신으로 국내외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순국선열의날을 맞아 정부 건국포장을 받게되는 독립운동가 김승탁 선생./하동군/

    하동군과 경남독립운동연구소(소장 정재상)는 이번에 서훈을 받는 독립운동가는 하동 출신 김승탁·이원태(금남면)·양봉원(화개면)·강명순(하동읍) 선생과 전남 출신 최한원(광양시), 전북 김용상(정읍시) 선생으로, 김승탁 선생 외에 나머지 5명은 대통령표창을 받는다고 14일 밝혔다.

    정 소장은 서훈과 관련해 “지난해 3월부터 하동군과 경남독립운동연구소가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군내지역 미발굴·미포상 독립운동가 찾기 전수조사를 추진하면서 국가기록원과 하동군 읍·면사무소 문서고 등에서 발굴한 독립운동가”라고 말했다.

    김승탁 선생은 1920년 하동에서 일제의 침략정책을 비판하는 활동을 주도하다 일본경찰에 체포돼 소위 제령7호 위반으로 1920년 12월 2일 진주법원에서 징역 10월을 받았다.

    선생은 출옥 후 1925년 하동노농연합회 집행위원 등으로 항일운동을 이어가다 순종 장례식 전 또다시 검거돼 투옥, 고초를 겪었다. 이후 선생은 둘째형 김응탁과 함께 중국 만주로 망명해 독립운동을 펼쳤다.

    특히 김승탁은 만주에서 조선인 학교를 설립, 교사로 활동하며 민족 해방운동을 이끌었다. 이러한 활동 중 1943년 7월 24일 일본군에 의해 피살 순국했다. 선생의 나이 43세였다.

    윤상기 군수는 “우리지역 김승탁 독립지사를 비롯해 이웃 광양출신 최한원 선생과 정읍출신 김용상 선생의 독립운동 행적이 함께 세상에 드러나고, 그 공적을 인정받아 군과 경남독립운동연구소가 추진해온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김재익 기자 ji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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