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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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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스타기업을 찾아서] ③ 김해·양산 실버스타케미칼㈜

“수입 의존 친환경 접착제 국산화했죠”
폴리아마이드 핫멜트·안료 등 생산
인체 무해, 경제성 높고 용도 다양

  • 기사입력 : 2019-11-06 21: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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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에 의존하던 폴리아마이드 핫멜트 접착제를 국산화해 해외 수출망을 통해 자동차, 전기, 전자, 포장, 도로용 등의 다양한 산업 분야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김해시 상동면 소재 실버스타케미칼㈜ 정철경(47) 대표이사는 지난달 31일 양산시 유산공단 내 공장에서 경남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폴리아마이드 핫멜트 접착제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버스타케미칼㈜ 정철경 대표가 지난달 31일 양산공장의 폴리아마이드 커팅기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실버스타케미칼㈜ 정철경 대표가 지난달 31일 양산공장의 폴리아마이드 커팅기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06년 안료를 수입하는 무역업으로 시작한 실버스타케미칼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세상의 변화에 주체가 되겠다는 각오로 제조업을 시작해 화공약품(도로용 안료, 폴리아마이드, 첨가제) 등 원료를 수입해 반제품을 만들고, 폴리아마이드 핫멜트 접착제를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제품인 폴리아마이드 핫멜트 접착제는 국내 기초 기술력 부족으로 숱한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정철경 대표와 연구진의 집념과 노력 끝에 원천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용제(유해성분)를 사용하지 않아 인체에 무해하고 친환경적인 이 제품은 용제형 및 수용성 접착제에 비해 접착이 빠르고, 접착의 범위가 넓어 용도가 광범위하다. 또 내수성 및 광택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적은 도포량으로 접착을 할 수 있어 경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폴리아마이드는 경도, 내열도가 우수해 핫멜트 몰딩용으로 널리 사용되며 다양한 제조공정 관련 분야에 쓰이고 있다.

    실버스타케미칼이 생산한 폴리아마이드 핫멜트 접착제.
    실버스타케미칼이 생산한 폴리아마이드 핫멜트 접착제.

    이 회사는 2011년 경영혁신형 중소기업과 2012년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을 시작으로 2013년 수출 스타트업 대상업체로 선정됐다.

    이 회사가 만든 접착제 등은 70% 정도를 미국, 중국 등에 수출해 2018년 300만불 수출탑 수상에 이어 올해에는 5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현재 제조하고 있는 안료나 핫멜트 접착제 사업이 고객 속에서 좀 더 편리하고, 적합성을 가지도록 만들어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또 안료를 이용해 수성코팅처리제, 친환경화학제품 등 기능성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정철경 대표는 “올해 스타기업 선정을 통해 더 큰 비전을 보고 사업에 대한 소명 의식을 갖게 됐다”며 “이 사업을 잘 성장시켜 소재 산업에 취약한 국내 산업 활성화에 동기 부여가 되고, 글로벌 화학기업으로 성장해야겠다는 책임의식과 확신을 갖게 됐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사진=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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