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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4차 산업혁명과 ‘찾아가는 병무청’ 서비스- 김태화(병무청 차장)

  • 기사입력 : 2019-10-22 20: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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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무청은 유관기관 등과 협업해 종이 없는 병적증명서 발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정부기관 최초로 AI 기반의 민원상담 서비스인 챗봇시스템을 구축중이다. 민원신청이 편리해짐은 물론 상담의 질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병무청은 2008년부터 ‘찾아가는 병무청’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직접 대면을 통한 세심한 상담·안내가 필요하거나 병무청 방문이 어려운 생계곤란자, 중증환자 또는 현재 군복무 중인 사람 등이 주요 서비스 대상이다.

    2018년 한 해 592회에 걸쳐 자택이나 군부대, 병원 등을 직접 방문하여 795명에게 병적증명서 발급에서부터 병역면제처리까지 민원인 중심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한 사례를 소개하면, 한 어르신이 국가유공자 등록을 위해 6·25 참전내역이 확인되는 병적증명서를 발급받기 원하셨지만 주민등록과 병적기록상 생년월일이 달라 병적증명서 발급이 곤란한 상황이었다.

    이런 경우 병적기록과 주민등록상의 기록을 일치시켜야 하고 공부와 동일인임을 확인해줄 사람도 필요하다. 어르신의 고충을 고려해 ‘찾아가는 병무청’ 서비스로 과거 기록을 확인하고 주민들의 확인도 받아 병적기록을 정정하고 병적증명서를 발급하여 국가유공자 심사기관인 국가보훈처로 직접 송부해 주었다.

    드물기는 하나 군복무를 마친 예비군이 중증질환이 생긴 경우, 과거엔 병무용진단서와 의무기록지를 들고 병역판정검사장에 와서 신체검사를 받고 예비군훈련 면제 등 병역처분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찾아가는 병무청’ 서비스로 전화 한 통이면 해결이 가능하다. 찾아가는 병무청 서비스는 생계곤란자부터 거동불편자, 대체복무 고충자까지 확대되었고 상담안내에서 증명서류 방문전달 및 병역처분변경까지 한층 고도화되었다.

    더 나아가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하여 사회복지사와 함께 ‘찾아가는 병무청’ 서비스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 사회복지사가 사회취약계층과 면담하면서 ‘찾아가는 병무청’을 알리는 동시에 서비스가 필요한 사람을 추천받아 선제적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정부는 연초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혁신성장을 이뤄가면서 국민 모두가 함께 잘사는 포용국가 건설을 내용으로 하는 ‘혁신적 포용국가’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우리 병무청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업무혁신을 추진중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병역의무자 개인을 위한 맞춤서비스가 개발되고 시도되고 있다. ‘찾아가는 병무청’ 서비스는 더욱 촘촘하고 단단한 서비스로 진화할 것이다. 민원 사각지대 없는 포용행정을 모든 병역의무자가 체감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김태화(병무청 차장)

    ※소통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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