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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양파·마늘 재배 줄 듯

농촌경제연구원, 농가 의향 조사
올해 풍작 인한 가격 하락 영향

  • 기사입력 : 2019-10-20 20:5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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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이 주산지인 양파와 마늘이 올해 풍작의 역설을 겪은 가운데 내년 재배 의향이 눈에 띄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표본농가 조사를 거쳐 이달 중순 발표한 ‘2020년산 마늘·양파 재배의향 속보’에 따르면 2020년산 마늘 재배의향면적은 전년보다 9% 감소했다. 올해 작황 호조로 인한 과잉 생산으로 마늘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다.

    메인이미지자료사진./경남신문 DB/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9년산 마늘 생산량은 38만8000t으로 전년(33만2000t) 대비 16.9%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주산지인 경남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2020년산 재배의향면적이 크게 줄었다. 호남 11.9%, 충청 11.5%, 경기·강원 10.8%, 영남 8.4%, 제주 4.9% 순으로 각각 전년 대비 재배의향면적이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품종별로 한지형 마늘 재배의향면적은 전년(5084㏊) 대비 4% 감소한 4845~4892㏊였고, 난지형은 전년(2만2605㏊) 대비 10% 감소한 2만105~2만299㏊였다.

    이에 따라 2020년 마늘 추정 생산량 역시 감소할 전망이다. 농업관측본부 추정 재배면적에 평년 단수(1239㎏/10a)를 적용했을 때 생산량은 전년보다 20% 감소한 31만t 내외로 추정된다.

    2020년산 양파도 전국적으로 재배의향면적이 줄어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마늘과 마찬가지 이유로 올해 수확기 양파 가격이 하락한 탓이다.

    주산지인 경남과 전남에서 전년 대비 각각 16%, 26% 감소했고, 조생종양파 주산지인 제주는 20% 감소했다. 이 밖에 전북 30%, 경기·강원 23%, 충청 26%, 경북 15% 등이 감소했다.

    조생종양파 재배의향면적은 전년(2855㏊) 대비 4% 내외 감소한 2649~2842ha였으며, 중만생종양파는 전년(1만8923㏊) 대비 21% 내외 감소한 1만4367~1만5414㏊로 전망됐다.

    주요 대체작목은 마늘, 콩, 벼, 감자, 보리 등으로 나타났고, ‘휴경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농가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양파 생산량은 재배면적에 평년 단수(6476㎏/10a)를 적용한 결과 전년 대비 28% 내외 감소한 114만3000t으로 추정됐다.

    김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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