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6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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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토요애유통' 비리 의혹 수사 확대되나?

의령경찰서, 지난 7일 관련 수사자료 경남경찰청에 모두 넘겨
지능범죄수사대 2개팀 최소 10명 이상 수사관 투입 '직접 수사'

  • 기사입력 : 2019-10-20 09: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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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실경영과 횡령 등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의령군 농산물 공동브랜드 '토요애유통㈜'에 대한 경찰 수사가 확대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의령경찰서 수사과는 올해 6월께 토요애유통 비리 의혹이 불거지면서 수사에 착수에 3개월가량 조사를 벌여왔다. 하지만 의령경찰서는 이달 7일 토요애유통 사건을 경남지방경찰청으로 다시 이첩했다.

    의령경찰서 수사과 관계자는 "지금까지 토요애유통 관련 수사자료를 경남경찰청으로 모두 넘겼다"며 "앞으로 이와 관련한 모든 수사는 경남경찰청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사과 관계자는 사건을 상부로 이첩한 것에 대해 "군단위 경찰서 수사과 인력은 너무 부족하고, 지역 시민단체들이 관할 경찰서 수사를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가 팽배해 이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토요애유통 사건은 경남경찰청 수사과 지능범죄수사대가 맡았다.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번 사건을 전체 4개팀 가운데 2개 팀에 배정하고 최소 10명이 넘는 수사관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수사는 30억원에 이르는 토요애유통 경영손실과 관련해 보조금(공금) 횡령이 있었는지, 횡령이 있었다면 돈이 또 다른 곳으로 흘러갔는지를 집중할 전망이다.

    메인이미지 농민단체가 의령군청 앞에서 토요애유통 부실경영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수사관이 대거 투입되면서 수사대상이 전 토요애유통 전임 대표이사와 전 군수뿐만 아니라 다른 공직자로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희망연대의령지회 등 시민단체는 지난 8월 7일 오영호 전 의령군수를 비롯한 이선두 현 의령군수, 공무원, 법인 관계자를 직권남용, 공금횡령 등 혐의로 창원지검 마산지청에 고발장을 접수한 바 있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토요애유통 사건을 지방청으로 이첩해 수사가 진행 중이다"며 "수사인력 규모 등 일체의 수사사항에 대해서는 답변할 수 없다"고 밝혔다.

    토요애유통㈜ 2009년 77억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됐다. 지분율은 의령군 43%, 의령농협·동부농협·의령축협 47%, 농민단체 10%로 구성돼 있다. 부실경영 문제는 2018년 11월 검찰에 고발된 바 있으며, 올해 5월 경영손실 규모가 30억원에 이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리 의혹이 불거졌다.

    김호철 기자 keeper@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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