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8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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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취업 안 하면 졸업 안 시킨다?

김해영 의원, 국정감사서 문제 지적 “대학 본부가 현황파악 못하고 있어”
총장 “학과서 한 것… 본부서 검토”

  • 기사입력 : 2019-10-15 21: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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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상대학교 일부 학과별 졸업요건에 취직을 증명하는 내용이 들어가 있어 대학의 교육목적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오전 진주시 경상대학교 GNU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2019년도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이 경상대의 학과별 별도 졸업요건에 대해서 지적했다.

    15일 진주시 경상대학교 GNU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년도 제371회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상경 경상대 총장(왼쪽)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15일 진주시 경상대학교 GNU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년도 제371회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상경 경상대 총장(왼쪽)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김 의원이 경상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생명과학부는 취업지원서 10건 이상 지원, 취업예정증명서나 재직증명서 또는 4대 보험가입요구확인서 제출이 졸업요건 중 하나로 나열돼 있다. 이는 취업을 전제로 하는 졸업요건으로 취직하지 않으면 졸업을 시켜주지 않는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김 의원은 “경상대에서 학사관리 공통졸업요건 외 학과별 별도의 졸업요건을 추가로 적용하고 있으며, 졸업에 관한 사항을 해당 학과에 위임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학과교수회의에서 결정되는 등 명확한 관련 규정이 없으며 내용도 교육목적에 부합하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대학본부가 각 학과별 졸업요건을 파악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각 학과별 졸업요건이 교육목적에 부합하도록 대학 차원에서 신경 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상경 경상대학교 총장은 “교육의 목적에는 다소 어긋나지만 학과에서 취업률 제고와 학생들이 충분한 실력을 갖추고 사회에 나가라는 차원에서 졸업요건으로 넣은 것으로 본다”며 “취업률과 학생 능률 향상을 위해 학과에 맡겨두고 있었는데 앞으로는 본부에서 이런 부분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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