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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교육 최일선을 가다 - 특성화고 탐방] (7) 김해건설공업고등학교

산학 연계 맞춤형 교육으로 취업 문 뚫는다
건설·건축·전기·기계·자동차·금형
6개 전공과정 기술인재 양성 힘써

  • 기사입력 : 2019-10-08 07:5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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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건설공업고등학교는 올해 4월 열린 경상남도 기능경기대회에서 전통의 강호들을 제치고 종합 1위에 올랐다. 작년과 재작년에는 종합 3위였다. 김해건설공고는 올해 8개 직종 57명의 선수가 참가해 가구, 건축설계, 석공예, 타일, 전자기기, 옥내제어, 자동차정비, 자동차 차체수리 등 중목에서 금메달 8명, 은메달 5명, 동메달 6명, 우수상 4명이 입상하면서 4일부터 열린 전국기능대회에도 대거 출전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건설정보과 3학년 학생들이 드론을 활용해 항공사진 측량 실습을 하고 있다.
    건설정보과 3학년 학생들이 드론을 활용해 항공사진 측량 실습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해건설공고는 올해 3월 ‘도제센터’를 개소했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가 도입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의 거점학교로 지정된 것이다. 다른 특성화고등학교는 물론이고 경남과 부산지역 기업체 64곳도 도제센터에 참여하고 있다.

    김해건설공고를 비롯해 도내 3곳의 학교에서 선발된 학생들이 도제센터와 각 기업체를 오가며 학교수업(33%)과 기업수업(67%)을 이수하게 되며, 졸업과 동시에 참여 기업에 취업으로 연결된다. 이 밖에도 정부정책사업에 다수 참여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청 지정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을 위한 산학연계 맞춤형 교육, 교육부 주관 글로벌 현장학습 도제식 교육(뉴질랜드) 프로그램 등도 운영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김해건설공고는 올해 5월 한국가스기술공사와도 MOU를 체결하고, 건설, 기계, 전기 분야 전문기능인력을 선발해 한국가스기술공사에서 연수를 통해 실무경험을 쌓고 있다. 김해건설공고는 산업체가 원하는 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특화된 전공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기능대회에 출전한 전기제어과 3학년 이수훈 학생이 옥내제어를 연습하고 있다.
    전국기능대회에 출전한 전기제어과 3학년 이수훈 학생이 옥내제어를 연습하고 있다.
    기계 분야 전 과정을 배우고 있는 정밀기계과 학생이 선반가공 실습을 하고 있다.
    기계 분야 전 과정을 배우고 있는 정밀기계과 학생이 선반가공 실습을 하고 있다.

    ◇건설정보과= 토목공사의 설계부터, 측량, 시공, 안전진단에 걸쳐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실무교육을 받는다. 토털스테이션 등 측량기기 외에도 GPS측량기와 항공입체 측량을 위한 드론도 실습장비로 갖추고 있다. 건설정보과 학생들은 측량기능사, 전산응용토목제도기능사, 건설재료시험기능사, 콘크리트기능사, 지적기능사, 철도토목기능사, 지게차기능사 등 다양한 분야의 교과 관련 자격증을 따게 된다.

    정규 교과 외에도 지리공간처리반, 드론활용측량기초연구반 등 학생들이 스스로 참여하는 전공 관련 동아리도 활동 중이다.

    ◇건축디자인과= 건축설계, CAD, 인테리어 시공 분야 전문기술을 배우는 학과로, 기업체 및 대학과의 연계교육을 통해 전문 기술교육을 이수할 수 있다. 또 전문건설공제조합과 MOU를 맺고 전문건설인 도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전기제어과, 정밀기계과 등과 융합교육도 진행 중이다. 졸업 후에는 건설직 공무원, 건설회사, 건축사사무소, 투시도 및 모형제작업체, 인테리어 디자인 업체 등으로 주로 취업하게 된다.

    ◇전기제어과= 전기 및 응용전기분야 전문기술을 습득하게 되며, 학교에서는 NCS실무과목인 내선공사, 자동제어시스템 운용 등을 교육하고 있다. 또, PLC 및 HMI를 활용한 공장자동화 설비 제어, 마이크로프로세서를 활용한 전력전자 제어 등을 배운다. 재학 중 전기기능사, 전자기기기능사, 승강기기능사, 항공전자정비기능사, 정보처리기능사 등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올해 2월 졸업생의 경우 전기제어과 학생들이 총 126개의 자격증을 취득한 바 있다.

    중기자동차시스템과 1학년 학생들이 자동차 엔진정비 실습을 하고 있다.
    중기자동차시스템과 1학년 학생들이 자동차 엔진정비 실습을 하고 있다.
    김해건설공고 건축디자인과 3학년 학생들이 직접 설계한 경량목공주택을 조립하고 있다.
    김해건설공고 건축디자인과 3학년 학생들이 직접 설계한 경량목공주택을 조립하고 있다.

    ◇정밀기계과= 범용 및 첨단기계장치 전문기술을 가르치는 학과로 최첨단 자동화공작기계 운영은 물론 설계와 제작, 검사까지 기계분야 전 과정을 배우게 된다. 교과과정 외에도 학생들이 자동가공 동아리, CAD동아리 등 전공 관련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중소기업청 주관 맞춤형 인력양성사업과 도제교육과정을 운영해 학생들의 실력을 높이고 있다. 올해 2월 졸업한 정밀기계과 학생들은 컴퓨터응용선반기능사, 컴퓨터응용밀링기능사, 기계조립기능사, 특수용접기능사 등 173개의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중기자동차시스템과= 지게차, 굴삭기, 휠 로더 등 건설기계 조종은 물론 건설기계와 자동차 정비 전문기술을 배운다. 각종 중장비를 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구매해 실습장비로 활용하고 있고, 완성차 회사가 실습용 자동차를 지속적으로 기증하면서 학생들의 실습능력을 높이고 있다. 중기자동차시스템과는 중장비정비실습실, 중장비운전실습장, 자동차기관실습실, 자동차섀시실습실, 전산실습실 등을 갖추고 있다. 자동차와 건설기계 분야 기업체로 주로 취업하게 된다.

    ◇컴퓨터금형디자인과=금형설계와 제작실무분야 전문기술인 육성을 목표로 기초제도, 기계기초공작, 사출금형 제작, 밀링가공, 컴퓨터 활용 생산 등을 배운다. 한국플라스틱협동조합, 한국금형조합 등과 연계한 금형 관련 신기술 연수를 비롯해 다양한 현장실무를 익힐 수 있다. 특성화 및 맞춤형 교육을 통해 정밀공작기계산업, 자동차산업, 항공산업 등 관련 기업체에 선취업·후진학을 지원한다.

    중기자동차시스템과 남연수 학생이 휠 로더 운전 실습을 하고 있다.
    중기자동차시스템과 남연수 학생이 휠 로더 운전 실습을 하고 있다.
    김해건설공고 컴퓨터금형디자인과 3학년 학생들이 3D모델링 실습을 하고 있다.
    김해건설공고 컴퓨터금형디자인과 3학년 학생들이 3D모델링 실습을 하고 있다.

    ◇취업역량 강화= 김해건설공고는 △취업역량강화 특성화고 육성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중소기업청 특성화고 인력 양성 등 다양한 취업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취업역량강화 특성화고 육성사업을 통해 교육청 공무원은 물론 현대중공업, 이랜드건설, 국민연금공단, 한샘, 부영주택, 부산경륜공단, 삼성전자, 한국철도공사 등에 취업시켰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훈련-일-자격-능력 중심 프로그램으로 2017년 화남정밀 등 17개사, 2018년 엔알텍 등 20개사, 2019년 대양정밀 등 28개사와 협약을 맺고 취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병역특례도 있다.

    중소기업청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역시 병역특례 사업으로 건설시공품질관리, 공작기계 조작 및 용접, 금형 제작, 전기설비제어, 건설기계정비 및 조종 등 과정에 29개 업체가 참여한다.

    김호영 김해건설공고 교장은 “올해 경남기능대회 종합 1위를 달성한 것도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동기 부여를 통해 학생들의 능력을 이끌어낸 학교와 교사들의 노력의 단면”이라며 “39회 2만여명의 동문 역시 학교의 큰 자산이며 이들 모두가 취업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군 특성화 고등학교 지정 및 운영에도 경남교육청과 김해시가 협력키로 해 더 발전하는 학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사진= 김승권 기자 s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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