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책꽂이] 토박이말 맛보기1 등

  • 기사입력 : 2019-10-04 07:54:56
  •   

  • △토박이말 맛보기1= 한글의 뿌리가 된 토박이말을 집대성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구성됐다. 더불어 토박이말 찾기, 가로세로 짜 맞히기 등 자료도 포함돼 있어 체험활동에도 활용할 수 있게 짜여졌다. 토박이말 교육은 2016년부터는 경남인성교육시행계획에 포함돼 학교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토박이말은 우리 선조들이 손수 만들어 써 온 말이나 그것을 바탕으로 새롭게 만든 말을 뜻한다. 토박이말 맛보기1은 ‘말을 만드는 말’의 역할을 하는 토박이말을 통해 창의적이고 우리다운 생각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창수 지음, 누리다솜 펴냄. 1만8000원.


    △경상남도 연극사= 창원에서 활동하는 시인이자 평론가인 저자가 세계 연극과 한국 연극의 역사의 흐름 속에서 경남 연극의 실체를 밝히는데 초첨을 맞췄다. 저자는 연극이 신화시대 축제의 종합적인 행위의 한 행태로 연극이 태동되었다고 보고 경남과 동서양의 축제를 살펴본 뒤 상고시대 축제에서 경남연극의 시원(始原)을 찾는다.

    이어 삼국과 남북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대한제국,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별로 경남의 연극에 대해 설명한다. 이 과정에서 중국, 인도, 서양 등 동서양의 연극도 함께 살피면서 경남연극의 위치를 재점검한다. 마지막으로 현재 경남연극의 과제와 전망도 덧붙였다. 윤종덕 지음, 도서출판 경남 펴냄, 3만원.


    △처음 읽는 바다 세계사= 그동안 출간된 바다에 관한 책은 바다의 생물 등 주로 과학 서적이었다. 역사책이라고 해도 지중해나 태평양, 동아시아 연안 등 특정 해역에 관한 것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이 책은 육지에 살아 숨 쉬는 존재가 단 하나도 없었던 시절부터 바다가 흘러온 역사뿐만 아니라 바다가 어떻게 인류의 문명을 꽃피우고, 발전시키고, 때로는 삼켜버렸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시선을 끈다.

    바다의 자연과학적 측면뿐만 아니라 고고학과 역사, 사회와 문화적 측면까지 모두 다룸으로써 바다와 같이 광대한 시선으로 역사를 읽어내고 있다. 헬렌 M. 로즈와도스키 지음. 오수원 번역. 현대지성 펴냄. 1만5000원.


    △격동의 수레바퀴 언론의 길 60년= 60여년 간 언론인으로 외길을 걸은 박기병씨의 88세 미수(米壽) 기념문집으로, 여기에는 한국 현대사를 언론인으로서 치열하게 살아낸 저자의 삶의 궤적이 오롯이 담겼다. 6.25전쟁에 학도병으로 참전한 저자가 직접 겪은 전쟁에 관한 이야기부터 아직 다 풀어놓지 않은 취재 비화들, 출입기자로서 본 국회 진기록, 정·관계로 진출한 기자들 동향 등이 실렸다.

    1957년 대한통신 기자로 언론계 첫발을 디딘 저자는 이후 국제신보, 부산일보에서 정치부 기자, 정치부장으로 일했으며, 1973년과 1978년 두 차례 한국기자협회장을 역임했다. 박기병 회장 미수기념문집 출판위원회 펴냄. 1만9000원.


    △분쟁의 세계지도= 지리학적·지정학적 관점에서 세계 각지에서 발생한 분쟁과 갈등의 배경·원인·전개 등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책이다. 이 책에는 90여 개의 정밀한 지도가 들어가 있다. 분쟁과 갈등의 양상 및 흐름을 잘 파악할 수 있게 절마다 앞쪽에 각 나라의 기본 지도를 배치한 후 그 나라의 민족·종교 분포, 자연환경 등을 개관했다.

    ‘오슬로 협정 II(1995년)에 의해 구분된 자치 구역’, ‘카슈미르 문제 해결을 위한 7가지 해법’ 등 글로만 써져 있으면 정리가 잘 되지 않는 복잡한 내용을 정교한 지도로 나타내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이정록·송예나 지음. (주)푸른길 펴냄, 2만2000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