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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교육 최일선을 가다 - 특성화고 탐방] (6) 경남자동차고등학교

산업수요 부응 우수 기술인재 양성 ‘구슬땀’
정밀기계·산업설비·자동차·전기전자
자동차과에 경남 첫 군 특성화반 운영

  • 기사입력 : 2019-09-30 20: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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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자동차고등학교는 경남 최초 군(軍) 특성화 학교다. 군 특성화 과정을 이수하면 졸업과 동시에 입대해 의무복무를 거쳐 직업군인이 되거나 국방부와 MOU를 체결한 기업체에 입사할 수 있다.

    군 특성화 학교뿐 아니라 경남자동차고등학교는 정부가 주관하는 모든 사업에 수년간 참여하면서 각종 혜택을 통해 우수한 기술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졸업과 동시에 취업으로 이어지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교육부 및 고용노동부)’로 5년째 운영되고 있고, 경남 최초로 도제과정 자격시험에 100% 합격했다. NCS(국가직무능력표준)기반 과정평가형 자격제도를 운영하며, 관련 자격시험에 전국 최초로 100% 합격했고, 경남에서는 처음으로 과정평가형 자격과정 최우수 교육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에 8년 연속 선정되는 성과도 거두고 있다.

    자동차과 2학년 학생들이 자동차엔진정비실에서 전기자동차 엔진정비 요령을 배우고 있다.
    자동차과 2학년 학생들이 자동차엔진정비실에서 전기자동차 엔진정비 요령을 배우고 있다.

    ◇산업수요 맞춤형 학과= 경남자동차고는 △정밀기계과 △산업설비과 △자동차과 △전기전자과와 함께 군 특성화반을 운영하고 있다.

    정밀기계과(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운영)는 컴퓨터를 활용한 정밀기계 공작을 배운다. 선반과 밀링, 응용기계설계 등 NCS자격을 취득하고, 졸업 후에는 기계 제작 및 가공업체, 자동차부품 가공, 금형 제조업체 등으로 주로 취업한다.

    정밀기계과 학생들이 CNC선반 영점 설정 운용실습을 하고 있다.
    정밀기계과 학생들이 CNC선반 영점 설정 운용실습을 하고 있다.

    산업설비과(NCS 과정평가형 자격제도 운영)는 용접과 각종 용접 재료와 관련된 이론과 실무교육을 받는다. CO2용접, 가스메탈아크용접, 가스텅스텐아크용접 등 NCS자격을 취득하게 되며, 주요 취업처는 조선, 항공기, 자동차, 플랜트, 산업기계 분야다.

    산업설비과 학생들이 배관 연결작업 과정을 배우고 있다.
    산업설비과 학생들이 배관 연결작업 과정을 배우고 있다.

    자동차과는 경남자동차고를 대표하는 학과인 만큼 자동차 설계부터 정비, 도장, 검사 등을 체계적으로 배우는 곳이다. 경남자동차고에는 국내 완성차업체가 제공한 실습용 자동차 60여 대가 있고, 엔진 등도 별도로 제공받아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전기전자과는 전기전자 이론·실무교육을 배우며, 항공전자정비기능사, 전자기기기능사, 전기기기기능사, 전자계산기기능사, 승강기기능사 등이 관련 국가검정자격이다.

    전기전자과 학생들이 자동제어시스템 운용 실습을 하고 있다.
    전기전자과 학생들이 자동제어시스템 운용 실습을 하고 있다.

    ◇군 특성화반= 2018년 국방부 지정 군 특성화 학교로 지정되면서 올해부터 전문 기술부사관 양성과정 차량정비분야 예비 부사관 생도들을 교육하고 있다. 자동차과 내에 각 학년별로 1학급을 운영한다. 교내 교육 외에도 육군39사단에서 위탁교육도 한다.

    군 특성화 교육과정은 학교에서 맞춤형 교육을 받고, 졸업과 동시에 입대해 전문병으로 18개월, 전문하사로 6개월 의무복무하게 된다. 의무복무 기간을 마치면 직업군인으로 진출할 수 있다. 전역 후 국방부와 MOU를 체결한 기업체에 입사하는 길도 있다.

    경남자동차고등학교 군 특성화반 학생들이 육군39사단에서 대여한 군용차량의 정비실습을 하고 있다.
    경남자동차고등학교 군 특성화반 학생들이 육군39사단에서 대여한 군용차량의 정비실습을 하고 있다.

    전문병으로 입대한 후에는 상병부터 군과 협약한 대학 진학도 가능하다. 이른바 e-MU제도로 경기과학기술대, 구미대, 대덕대, 상지영서대, 전남과학대, 인하공전 등에 진학에 온오프라인 수업을 통해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제도다.

    ◇인성교육= 산업수요에 맞는 기술인재 양성이 교육목표지만 경남자동차고는 인성교육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교내에 당구장과 골프연습장은 물론 다도실도 갖추고 있다.

    정광수 경남자동차고 교장은 “입학하면 동기 부여를 통해 스스로의 자존감을 높이고 인재로 키우는 것이 학교의 역할”이라며 “학생생활지도도 엄격하지만 인성교육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남자동차고는 ‘1080운동’으로 10대 건강을 80대까지 유지하자는 취지에서 교내 헬스장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정기적으로 팔씨름왕 선발대회, 줄넘기 달인 선발대회 등을 연다. 전교생 풋살 리그전도 치른다.

    지역사회 협력 차원에서 연간 45회 이상 인근 마을에 환경정화활동을 펼치기도 한다. 또, 전교생이 다도교육도 받고 있다. 이밖에 매일 아침 ‘명상의 시간’을 운영하고, 지리산 천왕봉 등정 등 다양한 인성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취업 지원= 경남자동차고가 정부의 각종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취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취업이 보장되는 군 특성화반은 물론이고, 기업체와 MOU를 맺고 진행하는 산학일체형 도제과정에서 지난해 100% 합격과 100% 취업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역시 중소기업과 학교, 학생이 3자 협약을 맺고 학교에서 기업이 요구하는 교육을 시킨 후 곧바로 취업으로 연결하는 제도다. 취업은 병역 특례로 이어져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하게 된다.

    정광수 교장은 “취업 1370운동을 한다. 학생 1명이 최소한 자격증 3개를 취득하고, 70% 이상 선취업 후진학이 목표”라며 “실제 경남자동차고는 매년 70% 이상 높은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사진= 성승건 기자 mkse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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