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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7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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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적조 해역 양식어류 긴급 방류

남해서 조피볼락 어린고기 10만마리
황토 1만t 살포 등 방제 총력

  • 기사입력 : 2019-09-20 07: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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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일 계속되는 적조로 양식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경남도가 양식어류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양식어류 긴급 방류’를 실시했다.

    경남도는 남해군 미조면 미조리 목가도 인근 해역에서 조피볼락 어린고기 10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방류된 조피볼락은 남해군 조도해역에서 키우던 어민 이효경씨의 양식어종으로 생태계 보호를 위해 남동해수산연구소의 사전 질병검사를 마쳤다.

    ‘양식어류 긴급방류’는 적조 특보가 발령되어 폐사 피해가 발생했거나 발생 우려가 있는 지역의 어업인들로부터 방류신청을 받아 질병검사를 완료한 양식 어류에 대해 방류를 실시한다.

    방류어가에 대한 복구비 지원은 보조 90%와 어업인 자부담 10%로 어가당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된다.

    남해안 전 해역에 내려진 적조경보가 확산되면서 지난 18일 통영지역 5개 어가에서 키우던 말쥐치와 조피볼락 2개 어종 7만7000여 마리가 폐사하는 등 2일부터 18일까지 통영·남해 등 15개 어가에서 키우던 양식어류 195만7000여 마리가 폐사해 32억16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도는 시·군, 어업인, 해경 경비정 등 관계기관 등 1343척의 선박과 3143명의 인력을 동원해 1만t이 넘는 황토를 살포하는 등 적조 방제에 나서고 있다.

    도는 연안의 적조띠가 북동풍과 북풍의 영향으로 외해로 밀려나면서 일시적인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일조량이 많고 수온이 오르면서 적조피해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백승섭 도 해양수산국장은 “양식어류 긴급방류를 통해 어업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수산자원을 조성하는 ‘윈-윈 전략’으로 적조 피해예방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면서 ”적조 경보가 지속되는 만큼 어업인들도 어장관리요령 준수와 방제작업 참여 등 적조 사전 피해예방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준희 기자 jh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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