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창원 스타필드 공론화위원회 결국 반쪽짜리

반대측 ‘공론화 불참’ 입장 고수
19일에 찬반 참여하는 마지막 회의
시, 시민 참여 숙의토론회 추진 예정

  • 기사입력 : 2019-09-18 20:51:10
  •   
  • 시민참여단 구성비에 대한 갈등으로 반대측이 대다수 불참하며 파행을 겪고 있는 창원 스타필드 입점 공론화 과정이 사실상 반쪽짜리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스타필드 입점을 반대하는 창원시의원과 전통시장·소상공인 대표들이 함께하는 스타필드 공론화 현안 간담회가 18일 오후 창원시의회에서 열렸다. 입점 반대측 대표들의 공론화 과정 불참 배경을 파악하고 향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간담회에는 노창섭·문순규·한은정 의원 등 시의원 6명과 소통협의회 반대 측 대표 등 7명이 참석했다.

    18일 오후 창원시의회에서 소통협의회 반대측 대표 등이 시의원들과 만나 공론화 과정 불참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18일 오후 창원시의회에서 소통협의회 반대측 대표 등이 시의원들과 만나 공론화 과정 불참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공론화 과정에 불참하고 있는 소상공인연합회 및 전통시장 소속 소통협의회 위원들은 앞으로도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 앞서 전통시장측 박인숙(창동통합상가 상인회장) 대표는 “창원시는 당초 시민참여단 비율을 정해놓고 그대로 따르라고 한다. 대표 중 3명이 참석하지 않으면 공론화를 정상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없다는 내용을 서류에 명시했음에도 창원시가 그냥 진행하겠다는 것은 결국 정해진 결과를 위한 공론화”라면서 “우리의 의견이 관철되지 않으면 참여할 의사가 없으며 다른 대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스타필드 입점 공론화는 사실상 ‘반쪽 공론화’로 마무리하게 됐다. 시가 계획대로 완주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데 따라 21일에는 시민참여단 오리엔테이션을 겸한 1차 숙의토론회, 28~29일에는 2차 숙의토론회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시민참여단 의견은 내달 2일까지 허성무 시장에게 전달된다. 결론적으로 소통협의회가 참여하는 공론화위원회 회의는 19일이 마지막이 된다. 회의 전까지 창원시와 반대측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한 반쪽짜리로 남은 공론화 과정이 진행된다.

    글·사진=김현미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현미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